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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라크 순방… 사코 추기경 “우리는 교황님 위해 기도합니다”

이라크 칼데아 동방 가톨릭교회 바빌로니아 총대주교 루이스 라파엘 사코 추기경은 오는 3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사도적 순방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오는 1월 17일 주일부터 교황을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안주영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두 강 사이의 땅으로 불리는 이라크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기다리면서, 교황의 사도적 순방이 (계획대로) 이뤄지고 또한 모든 이가 협력해 대화와 평화의 결실이 맺어지길 기도한다. 이라크는 시리아 접경 지역뿐만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나시리야부터 모술 지역까지 여전히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모술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이슬람 국가(IS)’가 수도로 정했던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무참한 폭력을 상징하는 커다란 웅덩이에서 수천 명의 시민들의 시신이 (테러의) 잔해 속에서 계속 발견되고 있다. 

이라크 칼데아 동방 가톨릭교회 바빌로니아 총대주교 루이스 라파엘 사코(Louis Raphaël Sako) 추기경은 지난해 12월 7일 교황의 이라크 사도적 순방이 발표됐을 때 “오랫동안 두려움 속에 살았지만 희망을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황의 사도적 순방이 이라크로 하여금 다시 태어나는 “새로운 탄생”의 표징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코 추기경은 이러한 지향을 담은 기도문을 작성했고, 1월 15일 금요일 신자들에게 오는 1월 17일 주일부터 모든 주일 미사에서 이 기도문을 함께 바치자고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우리 주 하느님,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건강과 번영을 허락하시어 (우리가) 고대하고 있는 이라크 사도적 순방을 성공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형제적 대화와 화해를 증진시키고, 평화와 인간 존엄성의 가치를 확립하기 위한 교황님의 노고를 축복하소서. 특별히, 비극적인 사건들의 증인이자 상처받은 우리 이라크 국민들을 위한 교황님의 노고를 축복하소서.”

기도문은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의 보호 아래 맡겨 드리기에 앞서, 이 시기에 모든 이의 버팀목이 될 빛을 간구하며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주님, 우리 창조주시여, 당신의 빛으로 저희 마음을 비추시어 선과 평화를 볼 수 있게 하시고, 이를 실현할 수 있게 하소서.”

이어 “우리의 어머니, 동정 마리아”의 전구를 청하며, 사도적 순방을 성모님의 보호 아래 맡겨 드린다. 

“주님, 우리 나라와 국민들이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형제적으로 협력하면서 충만한 국가적 친교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저희에게 은총을 내려 주소서.”  

사코 추기경은 이미 지난해 12월 초 이라크 국민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교황의 사도적 순방을 위한 적절한 준비를 요청한 바 있다. 사코 추기경은 서한에서 교황의 방문은 “관광 여행”이나 “사치스러운 여행”이 아니라, “불확실성의 시기에 모든 이를 위한” 위로의 메시지가 가득한 순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한달 전에 강조했듯이, (사도적 순방을) “큰 반전의 기회로 삼아, 우리의 믿음과 희망을 헌신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라크 정부와 지역 가톨릭교회의 초청을 받아들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라크 순례는 지난해 12월 초순에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이는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로 인해 15개월간 갑작스럽게 중단했던 사도적 순방 일정을 재개한다는 의미다. (사도적 방문의) 예정된 일정에 따르면 교황은 오는 2021년 3월 5일부터 8일까지 바그다드를 비롯해 아브라함의 기억을 간직한 우르평원과 아르빌, 모술, 니네베 평원, 카라코시를 방문한다. 나흘간의 강도 높은 일정은 전쟁으로 고통받았고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이 서서히 조국을 떠나는 것을 본 국민들에게 친밀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랫동안 염원했던 여행이기도 하다. 교황은 지난 2019년부터 이라크 방문 의지를 표명한 바 있고 그때마다 공동선을 목표로 삼은 견고한 사회구조를 구축하자고 호소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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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월 2021, 2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