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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미 추기경 투미 추기경 

카메룬… 투미 추기경 석방

카메룬 두알라대교구장 클레다 대주교는 90세인 투미 추기경이 지난 11월 5일 카메룬 ‘북서부주’ 주도 바멘다와 쿰바 사이의 북서쪽 지역의 무장 단체에 납치됐다 하루 만에 풀려났다고 밝혔다.

Gabriella Ceraso, Elvira Ragosta / 번역 안주영

카메룬 두알라대교구장 사무엘 클레다(Samuel Kleda) 대주교는 (납치됐던) 크리스티앙 위간 투미(Christian Wiyghan Tumi) 추기경이 풀려났다고 밝혔다. 투미 추기경은 지난 11월 5일 목요일 오후 바멘다와 쿰바 지역 사이의 도로에서 무장군에게 납치됐다.

전통적인 도덕적 지도자 겸 쿰보의 부족장(왕)이자 느소(Nso)족의 추장 역시 투미 추기경과 함께 납치됐다. 투미 추기경의 긴밀한 협력자인 엘리 스미스(Elie Smith)는 납치범들과 통화하는데 성공했고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 정보에 따르면, 무장 행위의 책임자는 전직 목사 차오마오(Chaomao)인 암바조니아인들의 총감독으로 추정된다.  암바조니아인들은 카메룬 남서부 지역에 ‘암바조니아(Ambazonia)’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영어권 국가를 만들려는 분리주의 무장세력이다. 이 소식들은 쿰보 부족의 왕가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납치 동기는 투미 추기경이 아이들에게 학교에 갈 수 있도록 격려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무장단체는 며칠 전 몇 명의 교사들을 납치했고, 그들을 11월 5일 목요일에 풀어줬다. 이보다 앞서 지난 10월 24일 토요일에는 “어머니 프란치스카(Mother Francisca)” 국제학교에서 총격으로 8명의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와 관련해 프란치스코 교황은 슬픔을 표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교육과 미래가 보장될 수 있도록 폭력이 종식돼야 한다고 호소한 바 있다. 

쿰바교구장 주교의 증언

카메룬 쿰바교구장 아가피투스 에누예뇨(Agapitus Enuyehnyoh) 주교는 이 지역이 2016년부터 폭력으로 불안정한 상태였고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두려움에 대해 말했다. 아가피투스 주교는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 사건이 안타깝게도 학교의 불안정한 상황만큼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무장 공격을 받은 이후 어린이와 아이들은 피해가 두려워 수업에 나가지 않고 있다. 아가피투스 주교는 무장 단체들이 카메룬의 북서부와 남서부 지역을 독립시키려고 학교를 위협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납치 사건

납치 사건은 투미 추기경과 함께 몇 명의 사람들이 지난 11월 5일 목요일 오후 카메룬 북서부 지역으로 이동하던 중 발생했다. 11월 6일 금요일 오전 카메룬 두알라대교구장 사무엘 클레다  대주교는 투미 추기경의 납치 소식을 처음으로 알렸다. 클레다 대주교는 11월 5일 목요일 저녁 투미 추기경이 납치범들의 허락을 받고 자신에게 전화했다고 「바티칸 뉴스」 프랑스어 편집부 담당자들에게 밝혔다. 또한 심각한 위기에 처한 이 지역을 위한 해결책을 찾고 평화를 추구하는 투미 추기경의 노력을 강조했다.  

투미 추기경의 모범과 그의 사회적 노력

1930년 10월 15일 카메룬 키카이케라키에서 태어난 투미 추기경은 본당에서 교구로 승격된 쿰바교구의 주교이자 추기경으로서 항상 카메룬 최북단 지역의 어려움에 맞서 왔다. 이곳은 차드 접경 지역으로 주요 정부 당국으로부터 거의 잊혀진 데다 가난하고 심각한 민족 분열이 더해진 지역이다. 투미 추기경은 카메룬 북부와 남서부 지역의 위기가 시작된 후 평화 증진을 위해 힘썼다. 또한 카메룬의 소수 영어권 지역(전 국민의 약 20퍼센트)의 차별에 맞서 투쟁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 7월 ‘넬슨 만델라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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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11월 2020,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