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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종교 간 기도 모임에서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1986년 종교 간 기도 모임에서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Vatican Media)

아시시의 정신, 소렌티노 주교 “올해는 사회 회칙 「Fratelli tutti」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1986년 10월 27일,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원했던 역사적인 종교 간 기도회 이후 34년이 지났다. 아시시-노체라 움브라-구알도-타디노교구가 주최하는 두 가지 행사가 인터넷 실시간 중계로 진행됐다. 교구장 도메니코 소렌티노 주교는 “이 기념일에 우리를 안내한 것은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이라고 전했다.

Federico Piana / 번역 박수현

먼저 오전 행사는 인터넷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모든 형제들: 세상에서 형제애에 봉사하는 종교들’이라는 주제로 서로 다른 종교를 배경으로 한 젊은이들의 논의로 진행됐다. 오후에는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에 있는 포르치운콜라(Porziuncola) 수도원 내 작은 식당에서 평화를 위한 종교 간 기도가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아시시는 지난 1986년 10월 27일 가난뱅이(Poverello, 성 프란치스코)의 도시에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바랐던 역사적인 종교 간 기도 모임 34주년을 기념했다. 아시시-노체라 움부라-구알도 타니노교구장 도메니코 소렌티노 주교(Domenico Sorrentino)는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에 대해 설명했다.

이하 도메니코 소렌티노 주교와의 일문일답:

올해 주제는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에 관한 사회 회칙 「Fratelli tutti」의 영향을 받았나요?

“네, 이번 행사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이곳 아시시에서 인준하신 사회 회칙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성찰과 기도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매우 중요한 행사가 될 것입니다.”

젊은이들이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가요?

“네, 물론입니다. 젊은이들이 미래와 평화의 기둥이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젊은 여성 그리스도인 활동가와 여성 힌두교 수도승 그리고 무슬림 소년이 참여하여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전 세계와 연결될 것입니다. 매우 상징적인 장소에서 진행되는데요. 곧, 프란치스코 성인이 자신의 옷보다 자기 자신을 벗어 던진 바로 그곳입니다. 이로써 성인은 하느님이야말로 우리의 온 마음을 받으실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려 했죠.” 

늦은 오후에는 종교 간 기도가 진행되는데요. (…)

“네, 오후 5시에 프란치스코 성인의 복음적 형제애를 상징하는 또 다른 장소인 천사들의 모후 대성당의 작은 식당에서 열립니다. 이곳에서도 우리는 더 단결되고 우애적인 세상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소평가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중요한 순간에 생명을 불어넣어 줄 다양한 종교적 표현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이 행사 외에도 아시시 교구는 매달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 않은가요? 

“네, 매월 27일에는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다른 종교 신자들이 평화를 위한 기도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시도는 서서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소렌티노 주교님,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바라셨던 아시시에서의 역사적인 종교 간 만남이 어떤 결실을 맺었다고 생각하십니까?

“결실은 매우 많습니다. 셀 수 없죠. 무엇보다도, 그때의 기도가 없었다면 오늘날 세상은 더 나빠졌을 것입니다. 아시시의 정신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이 말씀하셨듯 종교 간 개방과 수용 그리고 연대의 태도를 구축하고 또 이뤄가고 있습니다. 분명 각자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유지하면서 말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믿는 것을 혼란스러워 하거나 버리지 말아야 하고 증거해야 합니다. 예컨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모든 형제들’이라고 말하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편적 형제애를 설명하신 방식을 기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울러 예수님은 영원한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우리와 같은) 살이 되시고 우리의 형제가 되심으로써 이를 증거하셨습니다. (‘모든 형제들’이라는 말은) 우리로 하여금 보편적 형제애를 느끼는 것을 방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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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10월 2020, 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