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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tican News

산 에지디오와 성 요한 23세 교황 공동체, 가정이 노인 환대로 돌아가길

“노인 없이 미래 없다”는 주제로 7월 16일 인터넷 상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바티칸 뉴스」는 ‘성 요한 23세 교황 공동체 협회(오레스테 벤지 신부 설립)’의 협회장 겸 행사 주최자 중 한 사람인 조반니 파올로 라몬다를 만나 가장 취약한 노인 집단에 대한 일문일답을 나눴다.

Amedeo Lomonaco / 번역 이정숙

코로나19 대유행이 정점에 이르렀을 때 전염과 확산을 막을 수 없었던 시설이나 양로원에서 사망한 많은 노인들의 비극적인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와 성 요한 23세 교황 공동체 협회("Pope John XXIII Community" Association)는 약하고 취약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힌 이 비극적인 경험을 깊이 연구하고자 “노인 없이 미래 없다”는 제목으로 7월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 온라인 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산 에지디오 공동체와 성 요한 23세 교황 공동체 협회의 페이스북 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됐다. 

환대받아야 하는 생명 

산 에지디오 공동체는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시설 사망자의 비극적인 수치는 우리를 몸서리치게합니다. 우리는 노인 참사의 슬픈 이야기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의 생명을 위해 노인들의 생명을 희생하는 게 가능하다는 생각이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또한 ‘선별적 건강관리’에 특권을 주고, 노인들의 생명을 잉여의 생명으로 간주하는 위험한 모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성 요한 23세 교황 공동체 협회장 조반니 파올로 라몬다는 가정이야말로 노인들이 환대와 사랑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조반니 파올로 라몬다 협회장과의 일문일답:

“불행히도 우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실제 참사를 당한 인구의 상당 부분을 봤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로 이미 복지적 해법을 생각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 해법도 긍정적인 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제도적 유형의 해법에 불과합니다. 오늘날 많은 노인들은 스스로를 장애물로 느낍니다. 또한 스스로 양로원이나 요양원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합니다.” 

노인들을 환대하기 위해 성 요한 23세 교황 공동체가 제안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우리 사회의 아주 소중한 부분인 가정 안에서 환대하는 문화로 되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노인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한 기억, 지혜, 지지체입니다. 경제적 지원 덕분에 우리는 유럽이 이탈리아, 특히 보건과 복지에 투자하기를 희망하고, 주거 문화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기를 호소합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고요? 노인이 자신의 가정에 머물수 있도록 우리가 모든 것을 해야한다는 뜻입니다. 많은 노인들이 자립적, 혹은 어느 정도는 자립적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주간 보호를 통해 간호사, 교육자,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함으로써 자신들의 집과 자신들의 환경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것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우선 순위는 이미 몇몇 지역에서 시행되는 것으로, 노인을 가정에 위탁하는 것입니다. (가정) 아동 위탁이 많이 발전된 것처럼, 위탁을 원하는 노인들을 위해 가능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이웃 가정에서도 노인들이 환대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경우 당연히 국가의 경제적 지원이 제공돼야 합니다. 중대한 위기의 응급상황을 위해서는 물론 병원 시설의 지원도 필요합니다.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심지어 우리는 우리의 가정집에서도 국가 지원으로 환대받고, 사랑받고, 지지받을 수 있다면, 거동이 불편한 노인도 환대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아주 중대한 책임입니다. 우리는 또한 노인들을 받아들이기로 선택한 가정을 지원하는 입법 제안들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가로부터 훨씬 더 지속가능한 경제적 기여가 있을 것입니다.” 

노인이 사랑받고 지원받는다면, 노인이 스스로를 자신을 장애물로 생각하지 않게 될런지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처럼 말입니다. (...)

“저와 제 아내는 가정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거기엔 어린이들도 있죠. 저희는 지난 10월까지 한 할머니를 모셨습니다. 그분은 60세에 저희 집에 오셨는데, 정신질환에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정신병원에 입원해야 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분은 한 가정으로부터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후 (이 가정에서) 나이가 들어 91세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분은 더 이상 거동이 불가능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아이들, 조카들의 존재에 대해 기뻐하셨습니다. 환경이란 깨끗하게 유지하는 환경만이 아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그 무엇입니다. 무엇보다도 생활적, 관계적 환경이 중요합니다. 환경은 생명을 주며, 관계를 만들고 형성합니다.” 

성 요한 23세 교황 공동체는 세계 여러 나라에 존재합니다. 노인에 대해 이야기할 때 특별한 접근 방식이 있나요?

“우리 공동체는 세계 모든 대륙의 43국에 진출해 있습니다. 각각 상황이 아주 많이 다르고, 아프리카 문화처럼 여전히 노인들의 가치를 존중하는 문화들이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의 여러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실의 기술, 경제, 재정적 접근은 노인들을 받아들이는 걸 일종의 사업으로 설계합니다. 유럽에는 노인들의 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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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7월 2020, 12: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