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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칙 「찬미받으소서」, 미래를 약속하는 지침

프란치스코 교황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5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카리타스는 연구 보고서 56호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시기를 회칙의 내용에 따라 새롭게 성찰했다.

Tiziana Campisi / 번역 안주영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직면한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 회칙 「찬미받으소서」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에 대한 가설” 이탈리아 카리타스가 펴낸 연구 보고서(Dossier con Dati e Testimonianze, DDT) 56호의 제목이다. 보고서는 △5개 대륙이 직면하고 있는 코로나19 비상사태 △2015년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이후의 영향 등 두 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5년 5월 24일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인준했고,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는 우리 모두에게 공동의 집, 곧 지구를 돌볼 의무가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 연구 보고서는 회칙 반포 5년이 지난 후 코로나19 대유행 확산을 맞이한 우리가 “시대의 표징들”을 알아차리고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회칙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쟁점들의 풍요로운 내용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미 수 년 전 과학자들이 인수감염의 가능성을 경고했을 때 이탈리아 카리타스는 미래에 다가올 전염병 대유행의 가능성을 예고하는 보도를 했고, 특별히 인류가 생태 환경에 가하는 위협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성찰의 새로운 방식

이탈리아 카리타스는 코로나19 대유행 통제(종종 통제 기술 강화에 따른 제어)와 정보의 투명성의 차원이나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차원 등 필요한 균형 요인들 사이의 평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성찰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늘날 분명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 「찬미받으소서」는 새롭게 읽힐 것이다. 곧, 나날이 심화되는 불평등과 갈등의 위험, 인류와 환경 사이의 새로운 계약 성립의 필요성, 불가피한 결과로 제외되고 버려지는 것처럼 보이는 경제와 사회의 근본 원리들을 깊이 있게 개혁해야 하는 절박함에 대한 예언자적 말씀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번 연구 보고서는 회칙의 정신에 따른 사회교리 차원의 시선으로 몇 가지 성찰의 방식을 제시한다. 이 방식들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모든 인간의 존엄이 더욱 정당하게 대우받고 존경받는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게 기여하면서 새롭게 돌아설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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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5월 2020, 11: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