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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받으소서 주간’ 지내는 아시아 교회 풍경들

프란치스코 교황의 ‘공동의 집을 돌보는 것에 관한’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 반포 5주년을 맞아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지내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인도의 현지 교회 풍경을 전한다.

Robin Gome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5년 5월 24일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인준하고 같은 해 6월 16일 반포했다. 회칙 반포 5주년을 맞아 전 세계 다양한 교구, 교회, 본당, 공동체 등이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지내며 지구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 주교회의 의장 겸 자카르타대교구장 이냐시오 수하료 하르요아트모조(Ignatius Suharyo Hardjoatmodjo) 추기경은 모든 신자에게 ‘고결한 마음’을 갖추라고 주문하는 한편, 다른 사람이 쓸 수 있을 만한 것들을 버리지 말라고 촉구하며 ‘찬미받으소서 주간’을 시작했다. 

이냐시오 수하료 추기경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결한 마음으로 지구를 보호하고 보존하며, 모든 피조물을 위한 평화와 번영의 자리로 지구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영상 메시지는 지난 5월 17일 주일 미사 중 자카르타대교구 내의 모든 본당에서 생중계됐다. 

이냐시오 수하료 추기경은 신자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구의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 인간을 위해, 그리고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을 위해 지구를 평화와 번영의 자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카르타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평위)는 신자들에게 낭비, 특히 식량 낭비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평위 위원장 아우구스티노 헤리 위보오(Agustinus Heri Wibowo) 신부는 “여전히 식량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음식을 구매한 다음 (쉽게) 버리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헌 옷은 쓰레기 문제를 야기하므로 그냥 버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각 가정이 나무를 심도록 장려하는 한편, 코로나19 비상사태로 피해입은 농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파키스탄 파이살라바드교구장 인드리아스 레흐매트(Indrias Rehmat) 주교는 창조된 세계를 위한 특별한 기도를 바치며 주일 미사를 거행했다. 아울러 그리스도인들이 하느님의 피조물과 자원을 보살핌과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사 후에는 세미나가 열렸다. 세미나는 지구와 환경이 처한 현재 상황과 함께 「찬미받으소서」의 중요한 특징을 다뤘다. 이번 세미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나무 심기도 포함됐다. 

레흐매트 주교는 현지에서 생산한 환경친화 제품을 사용하라고 촉구하는 한편, 비닐봉지 사용이 건강과 환경에 해악을 끼친다고 경고했다. 

인도 

인도 서부 뭄바이 시에 위치한 봄베이대교구 환경사무국은 소책자를 마련했다. 이 소책자는 특별히 부모, 젊은이, 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에게, 심지어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기간 동안에도 일년 내내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을 위한 의식 고취 및 생활 습관을 제안하고 있다. 

환경사무국장 조셉 곤살베스(Joseph Gonsalves) 신부는 “가톨릭 공동체가 보다 정의롭고 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해 묵상하고 기도하며, 토론하고 행동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속주회 이벨 멘다냐(Ivel Mendanha) 신부는 「찬미받으소서」에 관한 일련의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들은 피조물 보호의 다양한 측면에 관한 일일 묵상을 제공하며, ‘찬미받으소서 주간’에 매일 실천할 수 있는 활동들을 제안하고 있다. 멘다냐 신부는 세례를 받은 모든 인도인들이 「찬미받으소서」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진지하게 묵상과 행동의 길을 택하도록 촉구한다. 

인도 수도회 단체 중에서도 예수회는 「찬미받으소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프로그램을 재개하고, 일련의 전략과 행동을 권고하고 있다. 

힌두어로 ‘나무의 벗’이라는 뜻의 ‘타루미트라(Tarumitra)’는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다. 타루미트라는 인도의 환경보호단체로 “지구의 건강한 환경을 보호하고 증진하기”를 목표로 삼고 있다. 

타루미트라 학생운동은 지난 1998년 인도 예수회 파트나 관구가 구상하고 시작했다. 현재 예수회 ‘남아시아 지역구 주요 장상회의’가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인도 전역에서 수백개의 고등학교와 대학을 하나로 묶는 타루미트라 네트워크는 ‘우리 공동의 집’을 착취의 대상으로 삼지 않으며 생태 인지 감수성을 확산시키고 우리가 ‘지구의 벗’으로 이 세계의 비전과 영성을 증진할 수 있도록 초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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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5월 2020, 1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