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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리 추기경 “많은 어려움에 처한 이스라엘 성지를 도와줍시다”

전통에 따라 이스라엘 성지를 위한 성 금요일 헌금 모금이 전 세계 교회에서 진행된다.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 추기경은 전 세계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헌금 모금이 중동 지역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설명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김호열 신부

십자가와 부활, 그리고 고통과 구원의 신비는 성주간과 거룩한 파스카 성삼일의 핵심이며, 이스라엘 성지(Terra Santa)에서 우리는 그 물리적인 공간을 발견한다. “이스라엘 성지를 위한(pro Terra Sancta)” 헌금 모금에 동참해달라고 청하는 교황청 동방교회성 장관 레오나르도 산드리(Leonardo Sandri) 추기경은 전 세계 주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모금은 성 바오로 6세 교황의 뜻에 따라 주님 수난 성 금요일에 전 세계 교회에서 진행된다. 모금 운동은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성지보호구가 관할하는 활동 가운데 하나다. 작은형제회 성지보호구는 예수님의 땅(이스라엘 성지)과 중동 전역의 그리스도교 관련 장소의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성지보호구의 사명은 중동 지역 소규모 그리스도인 공동체에 대한 지원 및 확장, 고고학적 장소와 성지 성당들의 강화, 비상 사태에 대한 개입, 예배 장소에서의 전례 거행, 여러 방면의 사목 활동, 순례객 지원 등이다.

성지에서의 성지보호구의 활동들

2018-2019년 동안 이스라엘 성지에서 작은형제회는 다양한 사업의 기획 및 실행을 통해, 가족, 학교, 공동체 및 도움이 가장 필요한 계층을 돕는다. 여기엔 이스라엘 지역 공동체를 비롯해 요르단, 레바논, 로도스, 특히 고통받고 있는 시리아까지 포함된다. 이 사업에 주님 수난 성 금요일 헌금 모금이 한몫을 한다. 동방교회성 장관이 서명한 서한은 성지의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언제나 보편 교회와 교황들의 마음 안에 자리하고 있었다고 강조하고 있다. 헌금 모금은 보편 교회가 예루살렘에게서 받은 것, 곧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복음과 구원의 선물”을 “되돌려주는 것”과 같다. 산드리 추기경은 이것이 “받은 선물에 대한 인식으로, 여전히 기쁨과 관대함을 가지고 내어주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지역 교회의 시련들

산드리 추기경은 이스라엘 성지와 중동 지역에 있는 교회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에도 많은 시련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신자수의 지속적이고 점진적인 감소라는 비극은, 초대 교회로 거슬러 올라가는 다양한 그리스도교 전통들이 사라지는 것을 목격하는 위험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길고 소모적 전쟁으로 수백만 명의 난민들이 생겼으며, 앞으로도 난민들의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입니다. 전쟁은 또 평화로운 유년기를 가질 권리와 체계적인 학교 교육을 받을 권리, 청년들이 직업을 갖고 가정을 이루어 자신들의 소명을 찾을 권리, 활력 있고 품위 있는 중년을 보낼 권리, 평화로운 노년을 보낼 권리와 같은 가장 기본적인 권익들이 박탈되는 것을 목격하는 전 세대의 미래에 강력한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교회의 사업: 교육, 보건, 사목

산드리 추기경은 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교회가 “(중동 지역에서의) 그리스도인들을 지키고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사목활동뿐 아니라, “아부다비 공동선언에 포함돼 있는 지침에 따라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특히 무슬림들과의 형제적 공존을 이룩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실력있는 학교를 통해 이뤄내야 하는 중요한 교육 활동이기도 하다. 아울러 “새로운 가정을 꾸리려는 젊은이들을 위한 집”과 직업을 가질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교회가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교회는 “지역 특유의 빈곤의 형태들과 병원 치료의 필요, 난민들과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의 이동과 관련된 인도주의적 긴급 상황 등이 존재하는 곳에 물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산드리 추기경은 거룩한 계시의 신비와 육화의 신비 및 우리 구속에 대한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성지의 성당들을 유지하기 위해 행해지는 이스라엘 성지를 위한 헌금 모금의 역할을 강조했다. 아울러 성지의 성당들은 중동 지역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그들 고유의 정체성의 기초를 찾는 일, 많은 사람들이 수백만 명의 순례객을 맞이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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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3월 2020,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