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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교회와 정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협력

이탈리아 가톨릭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당국의 노력에 협력하기로 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교황청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는 3월 8일 주일 성명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 이탈리아 정부가 채택한 정책에 발맞춰” 교황청이 취하기로 결정한 조치들에 관해 설명했다.

박물관 잠정 폐쇄

교황청은 예방적 차원에서 바티칸박물관들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대성전 지하 묘지와 성 베드로 사도의 무덤 방문을 관장하는 “스카비(발굴)” 사무소, 카스텔 간돌포 박물관 및 교황청 대성전들의 부속 박물관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박물관들은 2020년 4월 3일까지 잠정 폐쇄된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도 정부 방침에 협조

이탈리아 주교회의도 지난 8일 주일 성명을 발표하고, 내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각종 “예식 및 종교 의식”을 중단하도록 조치한 정부의 결정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주교회의는 정부가 공동체 미사와 장례의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점을 지적하고 정부의 이 같은 제한적 방침이 “주교, 사제, 신앙인들을 고통스럽고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만 지금은 공중 보건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무를 다하고자” 정부의 정책에 따르겠다고 강조했다.

로마교구 내 교회, 개인적 방문 가능

로마교구 총대리 안젤로 데 도나티스(Angelo De Donatis) 추기경도 정부의 결정을 이행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로마교구 내 교회에서 앞으로 3주간 공동체 전례 거행이 중단되지만, 개인 기도 목적의 방문은 평소와 다름없이 허용될 예정이다.

며칠 전 도나티스 추기경은 로마교구 신자들에게 서한을 보내고 코로나19로 인한 특별한 상황에 “신앙의 힘, 희망의 확실성, 자애의 기쁨”으로 맞설 것을 당부한 바 있다. 그는 상황을 하느님의 시선으로 바라볼 줄 알아야 한다면서, 이 상황을 통해 우리가 다시금 그분께로 향하며,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기도의 참맛을 회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도와 단식의 날

서한에서 도나티스 추기경은 로마 그리스도인들에게 “2020년 3월 11일 수요일을 기도와 단식의 날로 지내며, 하느님께 로마와 이탈리아와 전 세계를 도와달라고 기도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히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그들을 돌보는 이들, “그리고 우리 공동체들이 이 힘든 시기에 신앙과 희망의 증거가 될 수 있길” 기도하자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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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3월 2020, 2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