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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교회, 성탄 메시지 발표

남수단의 “인간적, 사회적, 환경적 쇠퇴”가 지속되는 가운데 남수단 교회 지도자들은 공동 성탄 메시지를 내고, 다름(차이)을 존중하는 태도와 국내 평화를 위한 노력을 촉구했다.

Joachim Teigen / 번역 김단희

남수단교회협회(SSCC)가 성탄을 앞두고 공동 서한을 발표했다. 남수단 가톨릭교회, 영국성공회, 장로교회, 오순절교회 지도자 및 주교들이 (성탄 메시지를 담은) 이 (사목) 서한에 공동으로 서명했다. 남수단 가톨릭교회 주바대교구장 파울리노 루쿠두 로로(Paolino Lukudu Loro) 대주교도 서명자 가운데 하나다.

남수단 교회는 서한을 통해 이렇게 강조했다. “마리아와 요셉 다음으로 겸손하신 구세주의 영광을 목격한 것은 바로 목동들이었습니다. 목동들은 그분의 가난에 반감을 갖지 않았으며, 마리아가 그랬듯이 소박한 시선으로 그분의 영광을 관상했습니다.”

평화협정 이행의 어려움

남수단 교회는 지난해 합의한 남수단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국내 분쟁 상황과 국민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기억했다. 이에 성탄을 맞아 우리가 주변의 고통받는 이들의 얼굴에서 아기 예수님의 모습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축제의 날, 남수단에 평화와 치유와 용서와 화해를 허락해 달라고 주님께 청하자”면서, 분쟁 당사자들이 대화를 재개하려는 의지를 다지고 마침내 해결책을 찾게 되길 기도했다.

“우리는 남수단 국민과 아이들의 얼굴에서 예수님을 봅니다”

남수단 교회는 국민들에게 분쟁으로 상처입은 이들, 굶주리고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 쉴 곳과 일할 곳이 없는 이들, 노동 착취를 당하거나 소년병으로 징집된 아이들에게서 예수님의 모습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족 배경에 관계없이 사회 구조를 재건하겠다는 공동의 헌신을 바탕으로, 개인의 존엄을 존중하는 태도를 회복합시다.”

이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평화협정에 동참한 진영의 결단을 높이 사고, 평화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측으로 하여금 모든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의 길에 들어설 것을 촉구했다.

“2020년이 남수단 국민들에게 평화와 희망의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일치를 이룹시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남수단 교회는 분쟁 당사자들 간의 만남을 주선하는 개인과 단체들, 그리고 인도주의 단체들을 비롯해 남수단 평화에 기여한 모든 이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 압달라 함독 남수단 총리의 정부간개발기구(이하 IGAD) 의장 당선을 환영하고, 남수단 평화 구축을 IGAD의 최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지지부진한 평화협정 이행 과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계속되는 지연이 국민들의 고통을 연장하고, 영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희망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남수단 교회는 국민과 정치 지도자들을 아기 예수님에게 맡긴다면서, “그들이 사랑하는 남수단 국민들을 위해 사회의 다방면에서 평화로운 대화를 재개하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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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2월 2019,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