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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홍웨이 스테파노 주교 수홍웨이 스테파노 주교 

두 번째 교황청-중국 공동승인 주교 탄생

교황청은 8월 28일 중국의 수홍웨이 스테파노 신부가 교황의 승인을 받고 주교로 서품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교황청과 중국이 서명한 ‘잠정 합의문’에 따른 것이다.

번역 김단희

지난해 9월 22일 교황청과 중국 정부는 베이징에서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 합의문’에 서명했다.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 합의문이 결실을 맺고 있다.

8월 28일 수요일 수홍웨이 스테파노(Stefano Xu Hongwei) 신부가 중국 산시성 한중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다.

같은 날 바티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교황청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는 “2019년 8월 28일 오늘 수홍웨이 스테파노 주교가 교황의 승인을 받아 중국 산시성 한중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서품됐으며, 이는 지난해 9월 22일 교황청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이 베이징에서 서명한 ‘잠정 합의문’에 따른 것임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수 주교는 교황청과 중국 간의 잠정 합의 후 임명된 두 번째 주교다. 지난 26일 월요일에는 야오순 안토니오(Antonio Yao Shun) 주교가 네이멍구(내몽골) 지닝-우란차부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된 바 있다.

교황청립 외방전교회(PIME) 소속 매체 「아시아뉴스(AsiaNews)」는 중국 주교회의 의장직을 맡고 있는 윈난성 쿤밍교구장 마잉린 요셉(Joseph Ma Yinglin) 주교가 한중 시에 위치한 성 미카엘 대성당에서 주교 서품식을 주례했다고 전했다. 주교 5명과 사제 80명이 공동으로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약 10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아시아뉴스」가 밝힌 수 주교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수홍웨이 스테파노(44) 주교는 1975년 1월 16일에 태어나 1993년 9월 민난교구 소신학교, 1996년 9월 시안 신학교에 입학했다. 2002년 7월 한중교구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같은 해 8월 난정 현 본당 주임으로 임명돼 한중대성당 사목을 도왔다.

2004년 7월부터 2008년 6월까지 이탈리아 로마 교황청립 우르바노대학교에서 사목신학 학위를 받았으며, 2008년 11월부터 2010년 4월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관련 연구를 이어나갔다.

2010년 4월 중국 한타이 구 소재 서가대성당 사제로 발령받았다. 2015년 12월 중국 천주교 애국회와 중국 천주교 주교단으로 구성된 가톨릭지방위원회에 가입했다.

2012년과 2017년 런한타이 지역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직을 역임했다. 2019년 4월 11일 한중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됐다.

교황청립 외방전교회의 오래된 선교지역 가운데 하나인 한중교구에는 30명의 사제와 11명의 수녀, 약 3만 명의 신자가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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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8월 2019,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