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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부활절 테러 이후 성 안토니오 성당 개방

콜롬보대교구 성 안토니오 본당은 지난 6월 12일 저녁 축복식을 갖고 13일 오전 미사를 거행하며 성당 문을 다시 열었다. 이 성당은 257명의 사상자를 낸 부활절 테러로 파괴된 세 교회 중 하나다. 말콤 란지스 추기경은 “희생자들은 이미 성인들”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정숙

만감이 교차한 전례였다. 약 두 달 만에 본래의 예배 공간으로 다시 돌아온 신자들의 기쁨과 이 성당에서 희생된 54명의 신자들을 고통스럽게 떠올린 기억 때문이다. 콜롬보대교구장 말콤 란지스(Malcolm Ranjith) 추기경은 성당 축복식과 미사를 집전하면서 신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테러로 희생된 이들은 이미 성인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매일 기억할 것입니다. 또 우리는 그들이 사랑했던 이들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알뜰히 모인 성금은 유가족의 복지를 위해 쓰일 것입니다.” 란지스 추기경은 지난 6월 12일 수요일 저녁에 있었던 축복식에서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인간 생명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따라서 그 누구도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권리가 없습니다. 우리는 정치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인간 생명을 이용하는 행위를 절대적으로 거부합니다. 천국에 테러범을 위한 자리는 없습니다.”

해군이 복원한 성당

교황청 외방전교회 소속매체 「아시아뉴스(AsiaNews)」는 해군이 성당 복원작업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해군은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폭발물 잔해로 파괴된 구조물을 보호하며 작업했다. 성당 문은 13일 목요일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저녁 8시까지 열어둘 예정이다.

선거 때문에 간과된 이슬람 극단주의 위협

4월 21일 부활절 주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교회 3곳과 호텔 3곳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테러는 257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6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남겼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지만, 콜롬보 당국은 현지 이슬람 당파인 내셔널 타후잇 자맛(National Thowheed Jamath)을 지목했다. 당국은 선거를 이유로 수년 동안 이슬람 극단주의와 관련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Melani Manel Perera – 아시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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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6월 2019, 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