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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6·25전쟁 발발 69주년 맞은 ‘한반도 평화기원’ 미사 봉헌

한국 가톨릭교회는 지난 6월 25일 임진각에서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평화의 미사를 봉헌했다.

Robin Gomes / 번역 양서희 

한국 가톨릭교회가 한국전쟁 발발 69주년을 기념하며 분단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했다. 

대한민국 주교단과 2만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은 지난 6월 25일 화요일 남북한을 갈라놓은 비무장지대(DMZ) 인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특별 기념 미사에 참례했다. 

전쟁은 아직 진행중

1945년 일본이 항복한 후, 미국과 소련은 잠정적으로 38선을 만들어 한반도를 분단시켰다. 이후 1947년, 중국과 영국 그리고 미국이 한반도의 일치를 위한 계획을 수립하던 중 북한을 점령한 소련이 일치를 거부했다. 

즉각 분단된 한반도에는 긴장이 고조됐다. 1950년 6월 25일 북한은 38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왔고, 연합군의 반격에 의한 공격이 가해졌다. 이 전쟁은 1953년 7월 27일, 평화협정이 아닌 휴전으로 종결됐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자면 이웃인 두 나라는 여전히 전쟁 중이다. 

평화와 대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이하 주교회의 민화위)가 준비한 이날 미사는 평양교구장 서리를 겸하고 있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이 주례했다. 

염 추기경은 미사를 시작하며 프란치스쿄 교황을 비롯한 전 세계의 가톨릭 교회가 “우리의 고통스러운 역사에 평화의 씨가 뿌려지도록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마태 5,9)을 주제로 한 이날 미사는 특별히 한국전쟁 중 희생된 모든 이들을 위해 봉헌됐다. 염 추기경은 “오늘은 특별히 우리 모두 함께 아직 전쟁의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이산 가족들과 실향민들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와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겸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히지노 대주교, 그리고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타대오 대주교 등이 공동으로 미사를 집전했다. 

주교회의 민화위는 갈등과 대립을 피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한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주교회의 민화위 위원장 겸 의정부교구장 이기헌 베드로 주교는 “남북 대화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한의 정부 관계자들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고 민간 교류를 허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화해

김희중 대주교는 강론을 통해 남북 고위 당국자들이 개인의 자존심이나 정치적 명분에 매이기보다는 국가와 민족의 화해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목표에 더 주력해 줄 것을 호소했다. 

“평화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조건도 계산도 필요 없습니다. 서로에게 총칼을 겨눈 이 아픔의 역사를 반성해야 합니다.”

김 대주교는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하는 내년에는 공식적인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미사’는 지난 1995년부터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매주 화요일마다 봉헌돼 왔다. (UC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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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6월 2019, 1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