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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자료사진)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 (자료사진)  (ANSA)

필로니 추기경, 태국 가톨릭 신자들에 “선교의 사도” 되길 촉구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 추기경은 5월 18일 태국 삼프란에서 태국 가톨릭 교회 설립 350주년 기념 미사를 집전했다.

번역 김단희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페르난도 필로니(Fernando Filoni) 추기경은 태국 가톨릭 교회가 당신 사랑 안에 머물며 풍성한 열매를 맺으라는 주님의 초대에 응답하길 촉구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지난 5월 18일 토요일 수도 방콕에서 서쪽으로 30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삼프란에서 시암대목구 지정 350주년(1669-2019) 기념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했다.

태국에서는 시암대목구 지정보다 한 세기 앞서 포르투갈 선교사들이 이 지역을 복음화할 무렵인 16세기부터 가톨릭 교회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이번 행사는 은총의 시간이며, 350년 태국 복음화의 긍정적 결과를 증거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한 “그러므로 이 엄숙하고 기쁜 기념 행사는 ‘선교의 사도’가 되겠다는 약속의 시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1669년 시암대목구 지정은 태국 가톨릭 교회의 공식적인 시작을 의미한다. 지난 350년 동안 태국 가톨릭 교회는 전국 11개 교구의 규모로 성장했으며 가톨릭 신자 수는 현재 30만 명에 이른다.

교황의 메시지

필로니 추기경은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낭독했다. 교황은 메시지를 통해 “지난 350년 동안 수많은 은총을 내려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태국 가톨릭 신자들과 가까이 있겠다고 전했다.

교황은 또한 태국 가톨릭 신자들이 “사랑하는 조국 내 연대와 형제애를 강화하고 선의와 진리, 정의에 대한 열망을 키움으로써 그리스도의 왕국을 전파하는 사명을 이어나가고 거룩함 안에서 성장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내 안에 머물러라

필로니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독서 말씀을 상기하면서,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우리가 그분 안에 머물며 풍성한 열매를 맺길 바라신다고 말했다. 이어 태국 복음화 3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가 “사도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 안에 머물라는 부르심”이라고 설명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파리외방전교회(MEP) 회원들의 선구적 업적을 높이 샀다. 파리외방전교회의 뒤를 이어 다른 선교사들과 여러 수도회 소속 남녀 수도자들이 이 지역으로 올 수 있었으며, 그들의 사도적 열정과 헌신에 힘입어 가톨릭 교회가 태국 전역에 뿌리내릴 수 있었다.

필로니 추기경은 (지금도) 태국의 복음화 사업이 절실하다면서, “복음 선포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예수님 가까이에 있어야 하고” 예수님과 친밀해야 하며, 그리스도의 제자이자 친구가 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세례를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지난 2000년 시복된 순교 복자 니콜라스 분커드 킷밤룽(Nicholas Bunkerd Kitbamrung) 신부와 마찬가지로 이와 같은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간첩 혐의로 수감 됐다가 1944년 결핵으로 사망한 복자 킷밤룽 신부는 생의 마지막까지 그리스도께 헌신하고 주님의 복음을 선포했다.

아시아 복음화

필로니 추기경은 오래된 문화와 종교와 영적 전통을 물려받은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된 아시아의 특징을 언급하면서, 그리스도교는 지금도 이 땅에 보편적인 종교로 자리잡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필로니 추기경은 신자들로 하여금 이번 350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하느님께 감사 드리고, 선구자들이 시작한 복음화에 대한 헌신을 새롭게 하도록 요청했다. 아울러 “예수님께서 시작하시고 교회가 위임 받은, 곧 모든 이에게 복음과 구원을 전하는 임무가 완성되려면 아직 멀었다”면서, “전반적으로 봤을 때 이러한 사명은 아직 시작 단계에 있으며, 우리 모두가 복음화의 사명에 온 마음을 다해 헌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필로니 추기경은 태국 가톨릭 교회 설립 3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5월 16-21일 태국을 방문한다. 마지막 날인 화요일에는 시암 대목구의 시작지라고 할 수 있는 과거 시암 왕국의 수도, 아유타야를 방문할 예정이다.

21 5월 2019,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