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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간티니 대주교 “정치란 함께 문제들로부터 벗어나는 것”

캄포바소-보이아노 대교구장이 바티칸 라디오 이탈리아어 방송에서 오는 2019년 1월 1일 지낼 제52차 세계 평화의 날 교황 담화문의 주제, 곧 평화와 정치의 관계라는 주제를 설명했다.

Antonella Palermo / 국 방그라시아 수녀

“좋은 정치는 평화에 봉사합니다.” 이는 지난 11월 6일 화요일에 발표된 제52차 세계 평화의 날 담화문의 주제다. 알레포(Aleppo)의 마론(Maronita) 교회 조셉 톱지(Joseph Tobji) 주교가 묵상 강론과 증언을 통해서 지도하고 있는 몰리세 주(州) 소속 사제 피정 참석차 지금 로마에 머물고 있는 잔칼로 브레간티니(Giancarlo Bregantini)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평화의 첫 번째 기둥인 진리를 기반으로 하는 편안하고 미래 지향적이며 현명한 관계들로부터 평화가 나온다는 것을 이해할” 기회를 우리에게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는 대단히 적절한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멸시하지 않는 것, 특별히 요즘처럼 미래에 대한 전망의 결핍이 모두를 근시안적으로 만드는 지방주권주의에서는 더더욱 우리에게 평화의 서언(序言)인 멀리 보는 정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그래야만 우리가 미래를 내다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교황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이 기회를, 곧 성 요한 23세 교황님께서 「지상의 평화」(Pacem in Terris)를 통해 강조하셨듯이, 평화의 첫 번째 기둥인 진리를 기반으로 하는 편안하고 선견적이며 현명한 관계들로부터 평화가 나온다는 것을 이해할 기회를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진리는 평화를 건설하는 모든 체험의 토대가 되지요.”

주교님, 우리에게는 지극히 풍요로운 교황 문헌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향을 취하셨던 전임 교황님들의 문헌들도 있고요. (...)

“바오로 6세 교황님의 시성식이 있은 지 며칠 지나지 않은 이때 「민족들의 발전」(Populorum Progressio)의 커다란 현재성이 다시 부상합니다. 성 바오로 6세 교황님께서는 이 문헌을 통해 국가들이 이중의 선물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요청했지요. 하나는 각 사람의 전인적 발전이고 다른 하나는 연대적 발전입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기에 아프리카는 가난이라는 드라마틱한 현실에 처하게 되었는데(그로 인해 우리 나라에 이민자를 태운 많은 배들이 도착하는 현실입니다), 이는 편파적인 이득에 지배 받는 땅의 드라마틱한 현실이지요. 이제 해결책은 바로 이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곧, 「민족들의 발전」을 다시 집어 드는 것, 전쟁을 하는 국가들이 마지막에 가서는 집안의 매듭처럼 그 전쟁들을 자기네들 안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시리아에 관여한다면 우리 자신에게도 관여하는 것이 됩니다. 이것이 요점입니다. 시리아를 죽이면 유럽을 죽이고 아메리카도 죽이는 것입니다. 아프리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평화의 역동으로서의 정치라는 주제는 참으로 미래를 향해 던지는 시선입니다. 시선을 철저하게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면 이는, 리아체(Riace) 모델에 대해 말했듯이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은 결국 당신 자신을 돕는 것이다”라는 역동으로 이끌어갑니다. 이민자들을 국경에서 내몰고 그들을 다시 바다로 내몰면서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해서는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합니다. 바뀌어야 하는 것은 관점의 설정이니까요. 혼자서 문제들로부터 벗어나겠다는 것은 욕심입니다. (문제들에서) 함께 벗어나는 것이 정치입니다. 이것이 교황의 평화의 날 담화문을 관통하는 위대한 정의(定義)입니다.”

07 11월 2018,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