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 (자료사진)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 (자료사진) 

교황청, 노인 인권 증진과 보호 촉구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교황청 유엔 상임 옵저버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가 4월 15일 노인 인권의 증진과 보호에 관한 실무회의에서 연설했다.

Robin Gomes / 번역 김근영

교황청은 노인 인권의 증진과 보호를 촉구하는 한편, 노인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뿌리와 존엄을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는 인류의 살아있는 기억이라고 말했다.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교황청 유엔 상임 옵저버 베르나르디토 아우자(Bernardito Auza) 대주교는 4월 15일 월요일 “노인 인권의 증진과 보호는 청년기의 힘, 성년기의 성숙, 질병의 취약성, 생의 마지막 순간의 무력함 안에서 진전될 때라야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노인의 인권 증진과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다룬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노인 배제

아우자 대주교는 “노인 배제를 우리가 정상으로 여겼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언급을 인용했다. 아울러 노인들이 빈곤, 질병, 장애, 사회적 고립, 폭력, 버림받음, 학대 등에 의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 또한 여기에는 적절한 음식과 주거지, 양질의 건강관리, 신뢰할 수 있는 의사소통, 유익한 동반자 관계, 폭력이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의 실질적인 지원과 같은 기본 자원에 대한 접근성의 부재도 포함된다.

노년층 존중

이러한 경향에 대응하기 위해 아우자 대주교는 두 가지 주안점을 제시했다. 먼저 그는 연장자 없는 온전한 참여의 가치와 나이듦의 지혜를 존중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교육, 훈련, 평생교육, (전문)역량형성”을 강조했다. 이어 노인들이 “우리 인류의 살아있는 기억”이라며, 이러한 이유로 노인들이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뿌리를 발견하고 자신의 존엄성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사회보장

다른 주안점은 노인들을 위한 “사회적 보호와 사회보장”을 확립하는 것이다. 노인들은 더 이상 “생산적”이라거나 “유용”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정부나 사회에게 부담을 끼치는 존재가 되어 결국 이러한 영역에서 배제돼 왔다고 아우자 대주교는 설명했다.

이러한 태도는 특히 질병에 걸리거나 연약한 노인들의 삶을 빌미로 안락사와 조력자살이 벌어지는 곳에서 두드러진다. 아우자 대주교는 교황청이 가능한 가장 강력한 표현으로 이러한 관행을 비난한다며,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노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아우자 대주교는 모든 사람의 인권을 증진하려는 노력을 배가하길 촉구하면서, 이것이 세대간 단절이 아니라 모두를 한 데 묶는 세대간 연대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6 4월 2019, 2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