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파괴된 건물 잔해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파괴된 건물 잔해 사이를 걷고 있는 팔레스타인 여성  (AFP or licensors)

교황 “평화 위해 기도합시다. 죽음으로 얻은 수익은 끔찍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1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미얀마의 로힝야족 등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기억했다. 아울러 가장 수익성이 높은 투자가 군수업 부문이라며 개탄했다. 교황은 약 1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케냐의 홍수 피해자들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Michele Raviart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가 노동자 성 요셉을 기념하고 성모성월을 시작하는 5월 1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평화와 전쟁의 희생자들을 잊지 않고 기도했다. 교황은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전쟁은 언제나 패배만 남길 뿐”이라고 말했다.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생각합시다.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생각합시다. 미얀마의 로힝야족을 생각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이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전 세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황은 “오늘날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투자는 군수업 분야”이라며 다시금 안타까운 현실을 상기하는 한편, 죽음으로 돈을 벌어들이는 게 “끔찍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평화가 지속되길 기도합시다.” 

케냐 홍수 이재민을 위한 기도

교황은 “심각한 홍수로 많은 형제자매가 목숨을 잃고, 많은 이들이 다치고, 막대한 피해를 입은” 케냐 국민들에게도 영적으로 가까이 다가갔다. 나이로비와 인근 마이 마이후 지역을 강타한 악천후로 현재까지 사망자 수는 최소 169명, 실종자 수는 약 91명이며, 약 19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교황은 “이 자연재해로 고통받고 있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며 “역경 속에서도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기쁨을 기억하자”고 말했다.

케냐 홍수 피해지역
케냐 홍수 피해지역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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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5월 2024, 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