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삼종기도 중 로마의 두 젊은이와 함께 있는 교황 주일 삼종기도 중 로마의 두 젊은이와 함께 있는 교황 

교황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교회의 살아있는 지체로 느끼길 바랍니다”

11월 21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처음으로 열리는 교구 차원의 세계청년대회(WYD)를 위해 로마교구의 두 젊은이가 프란치스코 교황과 주일 삼종기도에 함께했다. 교황은 삼종기도 이후 무기거래를 중단시킬 것을 유엔에 호소했다. 또한 이날 유엔이 기념하는 세계 어업의 날(World Fisheries Day)과 전 세계의 도로 교통사고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어업인에게 친밀함을 표하고 도로 교통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Marco Guerra / 번역 이정숙

11월 21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삼종기도를 바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양편에 열아홉 청년 루크레치아 양과 스테파노 군이 나란히 섰다. 이 두 젊은이는 세계의 모든 교구가 참여하고 처음으로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에 열리는 세계청년대회(WYD)를 맞아 교황과 함께 사도궁 창문 바깥을 바라보았다. 

교황, 젊은이들에게 감사

주일 삼종기도를 바친 교황은 로마교구의 젊은이들을 대표하고자 이 자리에 선 두 젊은이를 소개했다.

“제 곁에는 로마의 모든 젊은이를 대표하는 두 젊은이가 있습니다. 우리 교구의 모든 젊은이들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합니다. 또한 세계의 모든 젊은이들이 스스로를 교회의 살아있는 지체, 교회 사명의 주역으로 느끼길 바랍니다. 이 자리에 와 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다스리는 것이란 섬기는 것임을 잊지 마십시오. 뭐라고요? 다스리는 것은 섬기는 것입니다. 모두 함께 따라하십시오. 다스리는 것은 섬기는 것입니다. [청중: 다스리는 것은 섬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임금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시는 것처럼 말입니다.”

잠시 말을 멈춘 교황은 이 두 젊은이에게 광장의 신자들을 향해 인사해 달라고 청했다. 창의적으로 표현하라는 교황의 청을 받은 스테파노 군은 마이크로 다가가 이렇게 말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름답다는 걸 증거합시다.”

호소

두 젊은이는 주일 삼종기도 이후 인사말을 전하는 교황 곁에 계속 머물러 있었다. 교황은 “무기거래 관련 더 큰 통제권을 마련”하도록 유엔에 요구했다. 이어 어업인과 해양사목자를 기억하는 한편, 도로 교통사고 희생자에 대한 연대를 표했다. 

“오늘은 세계 어업의 날이기도 합니다. 모든 어업인들에게 인사를 전하면서, 어렵고 때로는 강제노동에 시달리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바다의 별(스텔라 마리스)’ 사목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어업인들과 그들 가족을 위한 사목을 계속하도록 격려합니다. 오늘 우리는 또한 도로 교통사고의 모든 희생자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교통사고 예방에 전념합시다.”

복된 순교 복자 마차

교황은 지난 11월 20일 폴란드에서 시복된 사제 순교자 조반니 프란치스코 마차(Giovanni Francesco Macha) 신부에 대한 이야기로 인사를 마쳤다. 

“어제(11월 20일) 폴란드의 카토비체에서 복자품에 오른 조반니 프란치스코 마차 신부님은 나치 정권의 교회 박해 상황에서 1942년 신앙에 대한 증오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감옥에 갇힌 어둠 속에서 신부님은 수난에 맞설 힘과 온유함을 하느님 안에서 발견했습니다. 신부님의 순교가 희망과 평화의 풍요로운 씨앗이 되길 바랍니다. 새로운 복자를 위해 박수를 보냅시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21 11월 2021,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