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 고조에 우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 고조에 우려 

교황,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 멈추길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 집무실 창문에서 부활 제3주일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 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긴장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에서 신뢰와 화해가 촉진되는 몸짓이 조성되길 촉구했다.

Alessandro De Carolis / 번역 이정숙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의 흑해를 통한 러시아 군함의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 쪽으로의) 이동과 그로 인해 수년 간 지속되는 인근 국가들의 분쟁 지역에서 군사 움직임 고조의 가능성에 대한 소식들이 전해졌다.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표현과 어조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한 교황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추측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교황은 전문가들이 “저강도 분쟁(a bassa intensità)”이라 정의하는 전운이 다시금 감도는 가운데 긴장을 완화시키길 재차 요구했다. 교황은 “최근 몇 달 동안 정전 위반이 증가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일부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저는 군사활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우려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긴장 고조를 피하고, 상호 신뢰를 증진하는 행동에 착수하기를 강력하게 호소하고 청합니다. 정말로 필요하고 많은 이들이 원하는 화해와 평화를 장려하십시오.”

평소와 같이 교황은 정치 군사적 전략의 압박 가운데 놓인 가장 무방비한 이들에 대한 관심으로 호소를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직면한 심각한 인도주의적 상황에도 관심을 가지십시오. 제가 그들과 함께하고 있음을 표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성모송을 마칠 즈음 교황은 사람들과 친밀감을 되찾은 것에 대해 (기쁨의) 미소를 지었다. 교황은 부활 삼종기도를 바친 다음 (우크라이나를 위한) 호소에 앞서 어제(4월 17일) 시토회의 카사마리 수도원에서 복자로 선포된 시모네 카르돈(Simeone Cardon)과 5명의 동료 순교 수도자들을 언급했다. 이들은 지난 1799년 나폴리에서 퇴각한 프랑스군이 성당과 수도원들을 약탈하는 과정에서 피살됐다. 이 온유한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신성모독으로부터 성체를 지키기 위해 죽음에 이르기까지 영웅적인 용기로 저항했다. 

“그들의 모범이 우리를 하느님께 대한 충실함으로, 또한 사회를 변화시키며 더 공정하고 형제적으로 만들 수 있는 더 큰 헌신으로 우리를 이끌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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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4월 2021, 0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