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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나이지리아를 위한 우려와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이지리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특별한 우려”를 표했다. 나이지리아에선 경찰과 젊은 시위대와의 충돌이 며칠 동안 계속되고 있다. 교황은 10월 25일 주일 삼종기도 후 인사말에서 정의와 공동선의 증진을 통해 모든 형태의 폭력을 행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Fausta Speranza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10월 25일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서, “나이지리아에서 들리는 소식을 특별한 우려와 함께 귀 담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최근 일어난 경찰과 일부 젊은 시위자들 간 폭력적인 충돌”을 언급하며 세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정의와 공동선 증진을 통한 사회적 조화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데 있어 언제나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행하지 않기를 주님께 기도합시다.” 

기니만 연안국 나이지리아의 10월 사건

시위운동은 지난 10월 초부터 시작됐다. 지난 10월 3일 토요일 나이지리아 남부도시 우겔리에서 특수경찰 사스(SARS, 강도단속특수부대) 대원들이 한 청년을 살해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이 소셜네트워크에 바이러스처럼 급속히 퍼졌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당국은 영상이 가짜라고 주장했다. 영상 유포자가 체포됨에 따라 시위자들의 분노는 고조됐고,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항의하고 있다. 특히 수년 동안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로 규탄 받고 있는 특수경찰 사스 부대의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나아가 국정 전반의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모든 주요 도시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나이지리아 최대도시 라고스와 경찰이 시위대를 해산시키려고 최루탄을 사용한 수도 아부자에서는 수백명의 시위자들, 특히 젊은이들의 시위 행렬이 있었다. 지난 10월 11일 주일 나이지리아 경찰 최고책임자는 즉각적 사스 해체를 발표했지만, 경찰 폭력의 희생자를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시위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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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10월 2020, 1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