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 (자료사진, 2019년 12월)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 (자료사진, 2019년 12월) 

교황, 역사적인 뉴욕 방문 5년 후 유엔에 메시지

교황청 공보실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22일 이후 유엔총회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이번 총회가 매우 중요한 회기가 되리라고 내다봤다.

Adriana Masotti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이 유엔에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교황청 공보실이 밝혔다. 공보실장 마태오 브루니는 지난 9월 16일 수요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교황님은 오는 9월 22일 이후 유엔총회 기간 동안 열리는 ‘고위급회의 주간’ 회담에 메시지를 전달하실 것입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휴전 재요청 

이번에 뉴욕 본부에서 열릴 유엔총회는 제75차다. 지난 9월 15일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흐스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 중요한 회의를 발표하며 지난 3월에 자신이 촉구했던 글로벌 휴전 요구가 2020년 내로 준수되기를 각 정부에 호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는 오늘날 우리 세계의 글로벌 안보에 가장 위협적입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지난 3월 글로벌 휴전을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몇 가지 긍정적인 사실이 있다고 언급했다. “아프가니스탄부터 수단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평화를 향한 기대되는 새로운 과정들을 봅니다. 시리아, 리비아, 우크라이나 및 기타 지역에 휴전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외교 자리를 만들수 있습니다.” 아울러 예멘을 예로 들며 “우리는 휴전과 정치적 절차 재개를 위해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후문제와 코로나19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 문제를 포함한 총회의 주제를 예고하면서 유례없는 여름 폭염과 파괴적인 화재를 일으킨 온실가스의 과도한 배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올해는 우리 기구의 삶에 매우 중요할 것입니다. (...) 보건 시스템을 강화하고 치료와 백신의 개발과 공정한 분배를 지원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즉각적인 파장에 대응하는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우리는 또한 2030 행동의제와 파리 협약에 근거한 강력한 재개를 준비해야 합니다.”

9월 22일 개회

이번 총회의 새로운 의장으로 볼칸 보즈키르 터키 대사가 선출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9월 22일 화요일에 있을 화상 일반토론의 개회 연설을 위해 유일하게 유엔 본부에 직접 참석한다. 실제로 대유행 기간 동안 필요한 물리적 거리두기와 같은 모든 예방 조치를 준수할 것이다.

교황의 유엔 방문

정확히 5년 전인 지난 2015년 9월 교황은 미국 사도적 순방 중 역사적인 여정인 뉴욕의 유엔 본부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교황은 각국 대표자에게 심오한 연설로 빈곤층과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세계는 긴급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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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9월 2020,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