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체대회 일정 연기
Vatican News / 번역 김단희
교황청 공보실은 오는 9월 개최 예정이던 제52차 세계성체대회가 내년 9월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공보실은 교황청이 “현재의 보건 상황과 그로 인한 신자와 순례자의 이동 및 모임에 대한 제한”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아울러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 및 헝가리 주교회의와의 합의 하에 연기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체대회란?
성체대회는 거룩한 성체 안에 참으로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과 열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1967년 교황청 예부성성(현 경신성사성)은 ‘성체 신비 공경에 관한 훈령’ 「성체 신비」(Eucharisticum Mysterium)를 발표하고, 그리스도인들이 “성체대회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관점을 염두에 두어 그 거룩한 신비를 더욱 깊이 통찰하기로 주력해야 한다”(67항)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규정에 따라 “신심 행사와 계속되는 사사 기도, 특히 장엄한 성체 행렬에 있어서 그 온갖 형태의 신심이 미사의 장엄한 집전 안에서 정점을 찾아 얻도록 경건하게 행해져야 한다”(67항)고 강조했다.
성체대회의 역사
최초의 세계성체대회는 1881년 레오 13세 교황 재임 당시 프랑스에서 열렸다. 이후 예루살렘, 로마, 몬트리올, 시드니, 카르타고, 부에노스아이레스, 마닐라 등 전 세계 여러 곳에서 개최되며 그 전통을 이어왔다. 제51차 세계성체대회는 지난 2016년 필리핀 세부에서 열렸으며, 미얀마의 찰스 보(Charles Bo) 추기경이 교황 특사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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