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91_06032016.jpg

교황, 올해는 바티칸 시국 내에서 사순 피정

프란치스코 교황이 감기로 인해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바티칸 시국 내에서 사순 피정에 들어간다.

Linda Bordoni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사순 시기를 맞아 연피정에 들어가는 교황청 관료들을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한편, 감기로 인해 외부 활동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따라서 교황은 올해 사순 피정을 위해 피정센터가 있는 로마 외곽의 아리차 지역으로 떠나지 않는다. 

교황은 이날 오후 1주간의 피정을 위해 로마 외곽의 알반 언덕에 위치한 피정센터로 떠나려던 참이었다. 

교황은 “저는 여기(바티칸)서 함께할 것”이라면서, 물리적으로는 피정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기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교황청 관료들과 영적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아리차 피정센터에서 피정을 지도하는 이는 교황청 성서위원회 사무총장 피에트로 보바티(Pietro Bovati) 예수회 신부다. 

관례대로 연피정은 로마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작은 마을에 위치한 ‘까사 예수 디빈 마에스트로’에서 진행된다. 

올해의 묵상 주제는 “불타는 떨기 나무: 탈출기, 마태오 복음, 시편 기도에 비추어 본 하느님과 인간의 만남”이다. 

왜 아리차인가?

전임 교황과는 다르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바티칸 시국을 벗어난 지역에서 연피정을 해 왔다. 

교황청 공보실 부대변인 치로 베네데티니(Ciro Benedettini)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러한 결정과 관련해 “예수회원들에게 있어 삶의 자리에서 벗어나 피정을 떠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01 3월 2020, 2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