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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주님을 위한 24시간’ 참여 권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 세계 모든 가톨릭 신자들에게 ‘주님을 위한 24시간’에 참여할 것을 권고하는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공 집회가 금지된 지역에서는 기도를 통해 영적 일치를 이루길 호소했다.

Devin Watkins / 번역 김단희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주관하는 ‘주님을 위한 24시간’은 매년 사순 제4주일을 앞둔 금요일과 토요일에 거행된다.

이 시기에 전 세계 모든 가톨릭교구는 교구 내 한 곳 이상의 본당을 24시간 개방하고, 신자들로 하여금 화해의 성사에 참여하고 성부와의 영적 일치 안에서 기도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특수 상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3월 18일 수요 일반알현에서, ‘주님을 위한 24시간’이 기도와 고해성사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순 시기의 중요한 약속”이라고 말했다. 

올해 ‘주님을 위한 24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한된 환경에서 거행될 수밖에 없다.

현재 많은 나라가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 집회를 금지하고 주민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황은 “안타깝게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로마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역과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주님을 위한 24시간’이 이전과 같은 모습으로 거행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도로 참여하기

교황은 공동체 모임을 제한하지 않는 국가에 거주 중인 가톨릭 신자들로 하여금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이어나가도록 권고했다.

“신앙인들은 고해성사로서 진심을 다해 하느님 자비에 가까이 다가가고, 코로나19 사태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교황은 ‘주님을 위한 24시간’에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이들의 경우 “개인 기도를 통해 이 참회의 시기”에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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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3월 2020, 1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