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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모든 전쟁 실향민들을 위한 기도 요청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쟁을 피해 세계 곳곳으로 떠도는 많은 이들을 위한 기도에 함께할 것을 신자들에게 요청했다.

Linda Bordoni /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1일, 전쟁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난민과 이주민들을 향한 깊은 슬픔을 표하며 신자들에게 그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청했다.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서 진행된 삼종기도를 통해 “피난길에 오른 많은 사람들의 소식을 들었다”며 “너무나 많은 이들이 전쟁 실향민이 된 소식에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교황은 피난길에 올라 세상 곳곳의 도움을 찾는 수많은 이주민들에 마음이 쓰인다며, 최근 그들에 관한 기사가 많이 쏟아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들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며 신자들을 기도로 초대했다. 

교황의 기도 요청은 그리스에서 터키의 국경으로 향하는 수많은 이주민들에 관한 소식이 전해지는 한편, 터키의 수도 앙카라의 입국 제한이 다소 완화되면서 수천명이 터키 지역에 모여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나왔다. 

3월 1일 주일 오전, 몇 시간 만에 최소 500명이 바다를 건너 터키 해안에 인접한 그리스의 세 섬에 도달했다.

그리스 본토 북쪽에는 그리스 국경 쪽 강을 헤엄쳐 건너온 이들이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 사람들 중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생후 5일된 아이를 안고 온 어머니도 있다. 

지난 2월 27일 목요일, 터키 정부는 2016년 체결한 EU협정에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 가려고 터키로 들어오는 망명신청자를 더이상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협정 발표가 나온 직후 EU가입국인 그리스로 수많은 이들이 몰려드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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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3월 2020,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