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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코로나19’ 피해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고통받는 중국 국민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호소했다.

Linda Bordoni / 번역 김단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2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을 통해 “잔혹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고통받고 있는 “중국의 우리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중국의 상황이 빠른 시일 내 개선되길 기도합니다.” 

중국 우한 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코로나19는 현재 전 세계 20여 개 국으로 확산됐으며, 중국 전체 누적 사망자는 1100명, 확진 환자는 4만4000명에 이른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공식 명칭을 COVID-19(한글 명칭 ‘코로나19’)로 정했다. 

 

12일 수요일 중국 정부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201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2월 들어 최저치다. 

중국 교육부는 코로나19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단계적으로 개학할 것을 권고했다. 지역에 따라 2월 말까지 개학이 연기된 곳도 있다.

교황은 지난 1월 26일 주일 삼종기도에서 코로나19 피해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등 중국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이에 지난주 교황청은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마스크 60만 개를 지원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성명을 발표하고 교황자선소와 이탈리아 내 중국교회선교센터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동으로 중국에 마스크를 보냈으며 바티칸 약국이 협력했다고 밝혔다. 마스크는 후베이성, 저장성, 푸젠성 등지로 보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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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2월 2020,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