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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콜럼버스 기사단의 자선활동 긍정 평가

프란치스코 교황은 2월 10일 콜롬버스 기사단원들을 만났다. 기사단은 로마에서의 자선활동 100주년을 기념한다.

Christopher Wells / 번역 양서희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가톨릭 남성 평신도 신심단체인 콜럼버스 기사단은 2020년 로마에서의 자선 활동 100주년을 기념한다. 

로마에서의 자선 활동

프란치스코 교황은 단체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연설했다. 교황은 베네딕토 15세 전임교황이 “제1차 세계대전의 끔찍한 갈등을 겪은” 로마의 젊은이들과 이웃들을 위해 기사단에 인도적 지원을 요청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그들이 설립한 청소년 스포츠 센터가 순식간에 “교육과 교리 교육을 위한 장소가 되고 음식 배식의 장소가 되며 그 당시 가장 가난한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장소”가 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기사단은 “설립자 가경자 마이클 맥기브니(Michael McGivney)의 지향을 신자들에게 증거한 것”이라며 “그는 가장 가난한 이들을 향한 그리스도인 자선과 형제애 원리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인간 생명의 존엄과 신성함 위한 신앙의 증인

교황은 기사단이 “인간 생명의 존엄과 신성함을 향한 신앙의 증인”이라며, 중동의 그리스도교 공동체에 그들이 보낸 구호 활동을 강조했다. 교황은 그들에게 “그 지역의 박해 받고 추방된 우리 형제자매들에게 하느님의 무한한 사랑의 상징이 되어준 것”에 감사를 전했다. 

교황을 향한 헌신

교황은 특히 기사단이 교황의 개인적 자선활동을 지원하는 ‘그리스도의 대리자(교황) 펀드(Vicarius Christi Fund)’를 제정해 “베드로의 후계자로서 지치지 않는 헌신”과 “모든 교회를 위한 교황의 연대 및 보편적 자선 사명을 나누려는” 기사단의 열정에 주목했다. “분열과 불평등으로 얼룩진 이 세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모든 이들, 특히 젊은이들을 섬기려는 여러분의 관대한 헌신의 정신은 무관심의 세계화를 극복하고 더 정의로우며 포용하는 사회를 함께 건설하는데 중요한 영감이 됩니다.”

교황은 연설을 마무리하며 기사단을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자애로운 전구”에 의탁했다. 이어 그들과 그들의 가정, 그리고 전 세계 곳곳에 있는 지역 평의회가 이룩한 모든 선한 일을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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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2월 2020,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