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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브라질 사순 시기 ‘연대 캠페인’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순 시기 “연대 캠페인”을 시작하는 브라질 가톨릭 신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섬기며 회심하자고 격려했다.

Devin Watkins / 번역 김근영 

브라질 가톨릭교회는 브라질 사회가 직면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50년 이상 ‘연대 캠페인(solidarity campaign)’을 전개해 왔다. 

이 캠페인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미사로 막을 내리며, 미사에서 모인 헌금은 현지 교구가 운영하는 사회 사업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회심과 섬김

교황은 재의 수요일에 메시지를 보내 브라질의 사순 시기 사업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회심은 우리의 형제자매들, 특히 가장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섬기는 일과 분리될 수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교황은 “올해 캠페인의 주제는 삶의 가치 및 삶의 모든 단계에서 이를 보살펴야 할 우리의 책임을 분명히 다루고 있다”면서 “왜냐하면 삶은 선물이자 헌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는 우리가 꾸준히 보살펴야 할 하느님의 사랑스러운 선물입니다.” 

사순 시기를 잘 보내기 

교황은 브라질 가톨릭 신자들에게 “무관심의 세계화”를 극복하라고 촉구했다. 

교황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루카 10,25-31 참조)가 △보기 △연민을 느끼기 △보살피기 등 우리가 사순 시기를 잘 보낼 수 있는 세 가지 중요한 태도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고난을 겪는 사람들의 도와 달라는 울부짖음을 들으시는 하느님처럼, 우리도 마음과 정신을 열고, 식량, 옷, 주거지, 동행을 필요로 하는 우리 형제자매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우리 안에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연대가 되는 연민

교황은 사순 시기가 ‘연민’을 구체적인 ‘연대’의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완벽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하느님이 브라질의 연대 캠페인을 축복해주시길 바란다면서, “브라질 전역을 위해 선물과 헌신으로서의 삶의 가치가 굳건해지는 시기”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하며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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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2월 2020,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