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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2월 지중해 주교단 회의 참석 위해 바리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중해 인접 국가들의 주교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2월 이탈리아 남부 도시 바리를 방문하고 거룩한 미사를 집전한다.

Linda Bordoni / 번역 김단희

교황청 공보실은 1월 21일 화요일 성명을 발표하고 오는 2월 23일 주일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바리 지역 방문 일정을 공개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주교회의가 주최하는 지중해 인접 국가들의 주교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바리를 방문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지중해, 평화의 경계선”이다.

오는 2월 19-23일 열리는 회의에는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 지중해 인근 19개국에서 50여 명의 주교들이 참석한다.

이주 문제가 회의의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로 언급되고 있으며, 이 밖에도 젊은이를 대상으로 하는 복음화 사업, 실업 문제, 문화 교류, 평화 구축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교황은 회의 마지막 날 참석해 연설하고 참석자들에게 격려의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이어 성 니콜라스 대성당을 방문해 성인의 유해를 공경하고, 도미니코회 사제들을 만난다.

끝으로 교황은 바리 도심으로 이동해 야외 파견미사를 주례하고, 오후 2시경 바티칸으로 복귀한다.

교황의 2018년 방문

교황은 지난 2018년 7월 바리를 방문하고 가톨릭교회 및 동방정교회 지도자들과 만난 바 있다. 당시 교황은 그들과 함께 중동 기원의 그리스도교 전통을 성찰하는 한편, “만남의 기술이 분쟁의 전략을 이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함께 걷고 기도하며 힘써온 여러 종교 지도자들의 헌신을 기억했다.

아울러 성 니콜라스 대성당 밖에 모인 바리 시민들에게 중동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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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월 2020, 2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