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남수단 순방 의지 피력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0일 주일 삼종기도 후 아프리카 남수단 순방 의지를 밝혔다. 교황은 또 볼리비아를 위한 기도를 요청하고, 교회의 새로운 성인과 복자들을 기억해달라고 당부했다.

번역 양서희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10일 주일 삼종기도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의 남수단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신자들에게 요청하면서, 내년에 남수단을 순방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황은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과 만났을 때부터 남수단 순방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남수단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참된 형제애의 정신으로 분열을 극복하고 일치를 이루기 위해 국가적, 정치적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이”를 다시 한번 초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교황은 지난 4월 바티칸에서 남수단 국가 지도자들을 초대하면서 성사된 영적 피정을 상기했다. 

“남수단 국민들은 최근 몇 년 간 너무 많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들은 더 나은 미래를, 특히 분쟁의 완전한 종결과 항구적인 평화를 절실히 희망하며 고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책임자들에게 남수단의 선익에 대한 (평화적) 합의를 이루기 위한 폭넓은 대화를 끊임없이 이어갈 것을 촉구합니다.” 교황은 또 국제사회가 국가적 화해를 이루기 위한 길을 걸어가는 남수단과 동행해달라고 당부했다. 

2011년 (수단에서) 독립한 남수단에서는 2013년 내전이 발발했다.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은 쿠데타의 배후로 리크 마차르 부통령을 지목했다. 이 내전으로 최소 40만 명이 목숨을 잃고 400만 명 이상이 피난길에 올랐다. 

볼리비아를 위한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남수단을 위해 성모송을 바친 다음,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에게 고국의 이웃나라인 볼리비아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볼리비아는 지난 10월 20일 선거 결과가 논란이 일면서 정치적인 분쟁에 휩싸였다. 

이 분쟁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300명 이상이 다쳤다. 

교황은 모든 볼리비아인들, 특히 정치적, 사회적 책임을 진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이 호소했다. “지금 이뤄지고 있는 선거 결과를 재평가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평화와 평온의 분위기 속에서 건설적이며 조건 없는 기다림을 견디기를 바랍니다. 평화 속에서 말입니다.”

새 성인과 복자

교황은 스페인 그라나다 지역에 주목하며 신자들에게 11월 9일 시복된 ‘성체와 원죄없이 잉태되신 마리아 선교 수녀회’의 창립자 복녀 마리아 에밀리아 리켈메 이 자야즈(Maria Emilia Riquelme y Zayas)의 모범을 바라보라고 초대했다. 아울러 교황은 이날(11월 10일) 포르투갈 브라가에서 바르톨로메오 페르난데스(수도명: 순교자들의 바르톨로메오)가 성인으로 선포된 것에 대한 감사 미사도 언급했다. 이번에 복자품에 오른 마리아 에밀리아 리켈메 이 자야즈는 성체조배에 열심했으며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봉사에 전념했다. 그리고 이번에 성인품에 오른 바르톨로메오 페르난데스는 훌륭히 복음을 전하는 사목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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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1월 2019,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