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  (Vatican Media)

“주님 탄생 예고는 역사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교황은 12월 20일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를 봉헌하면서, 인류 역사가 완전히 바뀐 순간인 주님 탄생 예고의 신비에 대해 설명했다.

Barbara Castelli / 번역 김호열 신부

“놀라우신 하느님”이 인류의 운명을 바꾼 것에 대한 루카 복음서의 한 대목(루카 1,26-38)은 “강론하기가 어렵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산타 마르타의 집 아침미사를 봉헌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가 조금 전에 들은 루카 복음서의 대목은 역사의 결정적 순간이며 획기적인 순간을 우리에게 들려주고 있습니다. 이는 격동적인 상황이며, 모든 것을 변화시키고, 역사가 바뀌는 순간입니다. 그래서 이 대목에 대해 강론하기가 어렵습니다. 성탄절이나 주님 탄생 예고 축일에 우리는 무릎을 꿇고 이 신비에 대해 말하기 위해 신앙 고백을 합니다. 모든 것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순간입니다. 그러므로, 전례적으로 볼 때, 오늘은 뿌리(그루터기)의 날입니다. 그 의미를 확실하게 하는 것은 오늘의 입당송에서 등장하는 ‘햇순이 돋아나는’ 이사이의 뿌리(그루터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낮추시어 역사 안으로 들어오시고, 당신의 원래 스타일 대로 행하십니다. 이는 하나의 놀라움입니다. 놀라우신 하느님께서는 다시 한 번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교황은 강론 중에 미사에 참석한 사람들이 복음 선포의 중요성에 대해 묵상할 수 있도록 이날 복음의 다음 대목을 다시 읽었다.

“‘성령께서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너를 덮을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날 아기는 거룩하신 분, 하느님의 아드님이라고 불릴 것이다.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그 늙은 나이에도 아들을 잉태하였다. 아이를 못낳는 여자라고 불리던 그가 임신한 지 여섯 달이 되었다.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 마리아가 말하였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루카 1,35-38).

20 12월 20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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