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코회 총장으로 선출된 제라드 프란시스코 티모너 3세 신부 도미니코회 총장으로 선출된 제라드 프란시스코 티모너 3세 신부  

아시아인 도미니코회 총장 선출

7월 13일 토요일 필리핀 출신 제라드 프란시스코 티모너 3세 신부가 도미니코회 총장으로 선출됐다.

Robin Gomes / 번역 김단희

사상 최초로 아시아인 사제가 도미니코회 총장으로 선출됐다. 

베트남 비엔호아에서 개최 중인 도미니코회 총회를 통해 필리핀 출신의 제라드 프란시스코 티모너 3세(Gerard Francisco Timoner III) 신부가 ‘설교자들의 수도회’로 알려진 도미니코회의 총장으로 선출됐다.

도미니코회 총회가 비그리스도교 국가에서 개최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티모너 신부(51)는 1215년 스페인에서 도미니코회를 창립한 성 도미니코 데 구스만의 88대 후임자로 앞으로 9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티모너 신부는 이전에 도미니코회 필리핀 관구장직 및 87대 총장이었던 브루노 카도레(Bruno Cadorè) 신부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보좌관직을 역임한 바 있다.

‘형제 공동체로서 교회를 섬기는 도미니코회’

티모너 신부는 총장직 수락 연설을 통해 “교회의 본질은 공동체”라면서, “공동체는 형제들이 함께 성찬례를 거행할 때 놀라운 방식으로 구체화된다”고 설명했다.

“우리 도미니코회 회원들은 형제 공동체로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우리는 교회가 공고한 공동체가 될 수 있게 도와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아닌 교회를 바라보며, 교회의 활동을 돕고 교회 건설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티모너 신부는 총장으로 선출된 자신을 축하하고 기도를 약속해준 도미니코회 형제들 덕분에 자신이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도미니코회 총장대리 미겔 앙헬 델 리오(Miguel Ángel del Río) 신부는 티모너 신임 총장이 도미니코회에 ‘비유럽적’ 시각을 비롯해 여러 가지 좋은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임 총장들이 주로 유럽 출신이었던 점을 언급하면서, 필리핀 출신인 신임 총장이 보여줄 새로운 시각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약력

티모너 신부는 1968년 1월 26일 필리핀 카마리네스노르테 주(州)의 주도인 다에트에서 태어났다.

필리핀 도미니코회 연구센터에서 철학을, 필리핀 소재 교황청립 산토토마스대학(UST)에서 신학을 전공했다. 1995년 사제품을 받았다.

2004년 네덜란드 네이메헌 가톨릭대학에서 신학석사 과정(Licentiate in Sacred Theology, STL)을 마쳤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UST 센트럴 신학대 총장직과 교목 담당 부총장직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티모너 신부를 국제신학위원회 위원으로 임명했다. 국제신학위원회는 교의적 문제들을 검토하는 교황청 기구로, 총 서른 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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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월 2019, 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