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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탄압에 나선 미얀마 군정을 향해 시위하는 사람들 민간인 탄압에 나선 미얀마 군정을 향해 시위하는 사람들 

보 추기경, 미얀마 군부의 탄압 강화에 우려 표명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이 기존 11년형에서 추가로 6년을 선고받았다. 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미얀마 군정이 미얀마 국민을 탄압하고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Deborah Castellano Lubov / 번역 이시권

미얀마 군사정권이 8월 15일 아웅산 수치(77) 국가고문에게 추가로 징역 6년형을 선고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군정 법원이 부패 혐의로 수치 고문에게 이 같이 판결했다고 보도했다. 

수치 고문은 이전 재판에서 여러 혐의로 11년형을 선고받았다. 

미얀마 군정, ‘민주화 상징’ 아웅산 수치에 추가 선고

수치 고문은 지난해 2월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비상상태를 선포하며 정권을 잡기 전까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이끌었다.

쿠데타 이래로 수치 고문은 가택연금을 당했다가 이후 감옥에 수감됐다.

상황이 악화되자 유엔 특사가 미얀마를 방문했다. 국제사회는 미얀마 군정의 잔혹성을 규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17년 11월 미얀마를 방문했다. 교황은 미얀마 사태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

시민을 탄압하는 군부를 향한 보 추기경의 경고

호주를 방문 중인 미얀마 양곤대교구장 찰스 마웅 보(Charles Maung Bo) 추기경은 가톨릭 지도자들에게 “군정이 미얀마의 전 국민을 위협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 추기경은 미얀마 군정이 올해 연말까지 권력 장악을 정당화하기 위해 시민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보 추기경은 “미얀마 군정은 올해 연말까지 모든 것이 다시 잠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군정이 저지르고 있는 극악무도한 행위와 탄압 때문에 미얀마 시민들이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혹하고 반인도적인 범죄

미얀마 군정은 많은 어린이를 포함해 2100명 이상의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약 1만5000명을 구금했다.

보 추기경은 “현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매우 혼란스러우며 매우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보 추기경은 “마을이 파괴되고 불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국민의 50퍼센트가 빈곤층으로 전락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800만 명이 식량안보를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백만 명이 실향민으로 전락했습니다.” 

최근 유엔 보고서는 미얀마 군정이 반인도적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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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8월 2022,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