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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홀로코스트 중 생명 지키려 한 교회의 노력 조명

1월 27일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을 맞아 유엔은 나치 치하에서 희생자들의 생명을 구하려던 교회의 활동에 관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Vatican News / 번역 양서희

1월 27일 월요일은 히틀러 치하에서 악명 높은 죽음의 수용소였던 폴란드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 해방 75주년이 되는 날이다. 오늘날 전 세계가 기념하고 있는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은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동안 나치와 그 협력자들이 어린이를 포함해 600만명의 유다인과 수백만명의 사람들을 조직적으로 학살한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날이다. 

이와 관련해 유엔 뉴욕 본부가 몇몇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홀로코스트를 기억하며: 가톨릭교회의 생명 구조에 대한 노력의 기록”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국제 심포지엄이다. 

이 행사는 박해 받던 수많은 사람들, 특히 나치 치하의 많은 유다인의 생명을 가톨릭교회와 훗날 비오 12세 교황(재임 1939-1958)이 된 에우제니오 파첼리(Eugenio Pacelli) 추기경이 어떻게 구하려 했는지 최근의 역사적 연구 결과와 기록을 국제 사회에 알리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교황청 유엔대표부가 비영리 단체 ‘길을 내는 재단(Pave the Way Foundation)’과 협업해 준비했다. 이 행사는 웹사이트(http://webtv.un.org)를 통해 저녁 7시 30분(협정세계시) 생방송된다. 

심포지엄에 참가하는 국제 전문가들은 개리 크럼프(미국), 에두아르드 허슨(프랑스), 마이클 헤세만(독일), 로날드 리클락(미국), 마크 리블링(미국), 리모어 야길(프랑스), 마태오 루이지 나폴리타노(이탈리아), 요한 익스(교황청) 등이다.

교황청 국무원 외무부의 기록문서고 총괄담당자 익스(Ickx)는 생명을 구하려던 비오 12세 교황의 노력에 대한 도미니에크 오버스테인스(Dominiek Oversteyns)의 2000여 쪽에 달하는 연구를 참고하며 연설할 예정이다. 이 연구는 1차 자료를 비롯해 생존자들의 증언과 기록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영원한 도시(로마)의 계약 아래 묻힌 많은 로마계 유다인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었는지를 밝히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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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1월 2020,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