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힝야족 산모와 아기 로힝야족 산모와 아기 

로힝야족 산모와 신생아 생존 위험성 경고

국제 구호개발단체는 로힝야족 신생아의 75퍼센트가 위험하고 비위생적인 임시 거주지에서 태어난다고 경고했다. 이는 수백명에 달하는 난민 캠프의 산모와 신생아가 적절한 모성건강진료를 받지 못할 경우 올해 안에 사망할 수 있음을 뜻한다.

Vatican News / 번역 김근영

국제 구호개발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로힝야 난민 캠프에 있는 수백명의 산모와 신생아가 적절한 모성건강진료를 받지 못할 경우 올해 안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요인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차 보건의료센터에서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4월까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약 2만 명으로 구성된 공동체 내에서 400명의 신생아가 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119명의 신생아만 적절한 장비가 갖춰진 의료시설로 안전하게 이송된 반면 나머지 신생아들은 대나무로 된 주거지나 임시 거주지에서 태어나 머무르고 있다.

보고서는 이러한 환경이 산모와 아기의 생명을 위험에 노출시킨다고 지적했다.

‘세이브 더 칠드런’은 유엔이 발표한 로힝야 난민 캠프 자료를 평가했다. 유엔은 출산과 임신에 있어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요인으로 10만 명의 신생아와 179명의 산모가 사망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국제적으로 신생아 10만 명당 70세 이하 산모의 사망률보다 2.5배 가량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또 난민 캠프에 있는 일부 가족들이 미얀마에서 겪었던 불임시술이나 영아살해 등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의료센터를 찾지 않는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04 6월 2019, 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