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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대교구장 란지스 추기경 콜롬보대교구장 란지스 추기경 

스리랑카 가톨릭 교회, 5월 5일부터 미사 재개

콜롬보대교구장 란지스 추기경은 오는 5월 5일 주일부터 단계적으로 미사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란지스 추기경은 방탄차를 거절하고 스리랑카를 위한 보호를 청했다. 한편 라마단 축제를 준비하는 이슬람 공동체는 불안에 떨고 있다.

번역 이정숙

(교황청 외방전교회 소속매체) 「아시아뉴스(AsiaNews)」는 여전히 강한 긴장감이 그리스도 공동체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콜롬보대교구장 말콤 란지스(Malcolm Ranjith) 추기경은 지난 4월 30일 화요일 정부가 제공한 방탄차를 거절하고, 오는 5월 5일 주일부터 미사 거행과 함께 교회의 문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최소한의 미사만 봉헌될 것입니다. 조금씩 미사의 횟수를 늘릴 수 있을지 살펴볼 예정입니다. 모든 것은 상황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방탄차를 거절한 사실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동하기 위해 보디가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저의 보호자이십니다. 그보다도 저는 신자들과 우리나라의 보호를 원합니다.”

일상으로 돌아갈 희망

전례 거행을 재개한다는 이번 발표는, 계속되는 공격(테러)에 스리랑카의 모든 교회들의 문이 닫힌 이후로, 지난 4월 28일 주일 생애 처음으로 가정에서 성체성사를 거행했거나, 텔레비전 생방송을 통해 미사에 참례했던 그리스도교 신자들에게 일상적 삶으로 돌아갈 희망을 상징한다. (테러 당시) 부활 전례에 참례했던 신자들 가운데 253명의 사망자와 500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 참사 이후, 예방 차원에서 교회 지도자들은 모든 그리스도교의 예식 장소에 대한 출입을 금하기로 결정했다. (테러) 조사관들은 희생자들 가운데 42명의 외국인들과 45명의 어린이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라마단 축제를 준비하는 이슬람 공동체의 불안함

부활절 자살 테러 이후 스리랑카의 이슬람 테러 행위에 대한 경고는 여전히 높은 수위다. 현재 당국은 금식과 기도의 거룩한 달인 라마단 축제를 준비하는 스리랑카 거주 무슬림 공동체가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라마단 축제는 각 나라의 음력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곳은 5월 6일 월요일에 시작된다.

어둠 속에서 해법을 찾는 중

국가에 대한 기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조사관들은 여전히 어둠 속에서 해법을 찾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슬람국가(IS)가 이번 유혈대참사의 배후를 자처하고 나섰지만, 콜롬보 당국은 외국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지 이슬람 두 당파인 내셔널 타후잇 자맛(National Thowheed Jamath)과 알 자맛 울 무자히덴(al Jamaat-ul-Mujahideen)을 지목했다. 이 가운데 「아시아뉴스」는 비상사태의 관리에 대한 콜롬보의 실책을 비판하는 란지스 추기경 주장을 보도했다.

02 5월 2019,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