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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과 토착민 공동체의 만남 프란치스코 교황과 토착민 공동체의 만남 

2019년 세계 토착어의 해

2019년은 유엔이 정한 ‘세계 토착어의 해’로, 오는 1월 28일 월요일 파리 소재 유네스코 본부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된다.

Robin Gomes / 번역 양서희

2019년은 유엔이 선포한 ‘세계 토착어의 해(International Year of Indigenous Languages, IY2019)’다.

세계 토착어의 해는 오는 1월 28일 월요일 (교육, 과학, 문화의 보급 및 교류를 통해 국가간 협력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특별 행사로 시작된다. 유네스코는 1년 동안 ‘세계 토착어의 해’와 관련된 조정 역할을 맡는다.

유엔은 해마다 ‘세계년(International Year)’을 제정해 특정 주제나 국제적 관심에 대한 관심을 일깨우고 전 세계 인류의 공동 노력을 호소해 왔다.

지난 2016년 열린 유엔 정기총회는 2019년을 ‘세계 토착어의 해’로 선포했다.

유네스코는 지난해 8월 웹사이트를 열고 ‘세계 토착어의 해’ 관련 인식을 높이는 한편 전 세계의 토착어들을 보존하고 재활성화하며 (사용을) 촉진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을 알려 오고 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언어들

유네스코에 따르면 오늘날 전 세계에는 6000-7000여 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전 세계 인구의 97퍼센트가 이 언어들 가운데 고작 4퍼센트의 언어만을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3퍼센트만 나머지 96퍼센트의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소수 언어는 토착민들이 대부분 사용하며, 급속도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상황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없다면 앞으로 더 많은 언어들이 사라질 것이며, 그 언어권의 역사와 전통과 문화가 잊혀지면서 전 세계의 다양한 언어가 만들어온 풍부한 그림들도 사라지고 말 것이다.

사회적 소외

또한, 토착민들은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자국에서 종종 소외된다. 토착민 공동체의 지리적 위치 때문이기도 하고, 그들만의 역사, 문화, 언어, 전통 때문이기도 하다.

토착민들은 그들의 생활 환경뿐 아니라 지식과 소통의 복합적인 구조를 가진 언어를 보호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언어가 발전, 평화 증진, 화해를 위한 국가 전략으로 인식되게끔 애쓰고 있다.

그들은 또한 수천년간 지켜온 고유한 토착 문화, 관습, 가치들을 발전시키고 있다. 토착어는 전 세계적인 문화 다양성을 위한 풍부한 자원이 된다. 토착어들이 없다면 세계는 초라한 모습이 될 것이다.

2019년 ‘세계 토착어의 날’을 기념하는 것은 토착어 보호뿐 아니라, 그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의 삶을 돕는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를 통해 유엔이 토착민들의 권리를 위한 선언의 목표들을 이루고, 오는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성취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세계 토착어의 해’는 소수 언어들을 보호하고 증진할 특별 준비를 포함한 국제 공동체가 채택할 많은 방법들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 눈에 보는 토착어

7000: 전 세계에서 쓰이는 언어의 수

3억7000: 전 세계 토착 인구수

90개국: 토착민 공동체가 있는 나라의 수

5000: 서로 다른 토착 문화의 수

2680: 위기에 처한 소수 언어의 수

 

03 1월 2019, 1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