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미국 국경 넘으려던 이민자 500명 추방
멕시코 정부가 티후아나에 체재하는 약 500명의 중앙아메리카 출신 이민자들(의 행렬)(캐러밴)을 추방할 것이라고 확정했다. 이들은 미국 국경 철조망을 뚫고 월경을 시도했지만 최루가스로 제재를 받았다. 지금까지 목숨을 걸고 달려왔지만, (이민 문제 해법을 위한) 논리는 약화됐고 통제는 악화되고 있다.
James Blears / 번역 김근영
미국 국경수비대는 이민자들이 멕시코 쪽에서 다리로 건너오지 않고 티후아나 강을 헤치며 건너와 (국경) 철조망에 구멍을 뚫는 등 행동에 나서자 최루가스 통을 던졌다. 공중에 퍼진 최루가스 때문에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으며 특별히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었다. 미국 당국은 소요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티후아나와 미국을 연결하는) 샌이시드로(San Ysidro)의 보행과 차량 운행을 전면 폐쇄했다. 한편, 이민자들 가운데 500명이 합법적으로 이민을 신청했지만, 하루에 100명 내외로 망명 심사를 제한하고 있는 만큼 멕시코 쪽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대기하게 될 전망이다. 머리 위로는 헬기가 윙윙거리는 한편 무장군인들이 전투소총을 들고 있는 모습은 미국 국경 쪽에서 분명히 보이는 모습들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이민자들에게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멕시코 법은 망명 신청자가 법을 어기지 않는 한 자국을 통과할 권리를 임시적으로 허가 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조심스럽지만 급변할 가능성이 있으며 완전히 상황이 종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26 11월 2018,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