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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피 추기경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 주피 추기경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만남 

평화의 교황 특사 주피 추기경, 키이우서 젤렌스키 대통령 만나다

이탈리아 주교회의(CEI) 의장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6월 5-6일 교황 특사 자격으로 키이우를 방문했다. 6일에는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났다. 교황청 공보실은 “만남의 결과와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의 극심한 고통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이 교황에게 전달될 것”이라며, 향후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마련하는 데 있어 틀림없이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atican News / 번역 이재협 신부

15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비극의 다양한 양상을 어루만지는 일련의 실무회의와 기도. 지난 6월 5일 교황 특사 자격으로 우크라이나 키이우에 도착한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당국 관계자들 및 종교 지도자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비극 속으로 한 걸음 들어갔다. 주피 추기경은 키이우로 출국하기 전날 교황청 공보실이 밝힌 바와 같이 “정의로운 평화에 이르는 방안과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인류의 도움의 손길”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눴다. 

부차 경유

주피 추기경이 키이우에 도착하기 전 부차에 들러 기도하는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 여정에서 가장 마음을 울린 순간이었다. 부차는 안타깝게도 전쟁 초기 무차별한 민간인 대학살로 신문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지역이다. 당시 이곳에는 학살로 희생된 이들의 시신이 거리나 구덩이에 유기됐다. 지난해 크라예프스키 추기경도 이곳을 찾아 기도한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

6월 5일 주피 추기경은 드미트로 루비네즈 의원을 만나 인권, 특히 러시아 점령 지역의 우크라이나 아이들과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을 비롯한 모든 시민의 인권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또한 우크라이나 종교평의회 및 종교 연합체 대표단도 만났다. 

6월 6일 성 소피아 주교좌성당을 방문해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 주피 추기경은 교황 특사 자격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났다. 교황이 맡긴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주피 추기경은 대통령과의 회담 이후에도 몇 차례의 다른 만남을 계속 이어갔다. 

정의롭고 항구한 평화를 위해 취해야 할 조치들

6일 저녁 교황청 공보실은 주피 추기경이 “짧지만 큰 의미를 지닌” 키이우 방문을 마치며 “여러 시민 당국을 비롯해 특별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여러 시민 당국 및 종교 대표단과 가진 모든 만남의 결과와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한 우크라이나인의 극심한 고통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이 교황님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만남의 결과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은 물론 정의롭고 항구한 평화에 이르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마련하는 데 있어 틀림없이 유용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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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6월 2023,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