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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 세계성체대회 로고 에콰도르 세계성체대회 로고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제53차 세계성체대회 로고·주제가 발표

에콰도르 주교회의가 “세상을 치유하는 형제애”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53차 세계성체대회의 로고와 공식 주제가를 발표했다. 로고는 십자가, 심장, 성체 및 에콰도르 수도 키토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Vatican News / 번역 이창욱

“세상을 치유하는 형제애”는 오는 2024년 9월 8일부터 15일까지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는 제53차 세계성체대회(IEC2024) 주제다. 대회는 폐막미사 거행으로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너희는 모두 형제다”(마태 23,8)라는 복음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주제는 포용과 소속감 공유, 깊은 환대의 형제적 자리가 되도록 부름받은 교회의 현재 시노드 체험을 떠올린다.

지난 5월 10일 에콰도르 주교회의는 제53차 세계성체대회의 로고와 공식 주제가를 발표했다. 대회 관련 소식은 세계성체대회 준비위원회(www.iec2024.ec)와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www.congressieucaristici.va) 누리집에서 찾아볼 수 있다.

로고

로고는 십자가, 심장, 성체 및 에콰도르 수도 키토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교황청 세계성체대회위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하느님께 대한 불순종, 이웃 학대, 피조물 착취 등 죄로 인해 생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세상의 구체적인 현실로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십자가는 역사의 새로운 축이기도 하다. 인류가 하느님의 어린양에게 극도의 폭력을 가한 바로 그 십자가에서 하느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열린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물과 피의 표징으로 당신의 사랑을 풍성하게 부어주셨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부활하신 주님이시다. 그분께서는 두 팔을 벌려 모든 이를 아버지와 화해한 형제자매로 품어 안으신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의 열린 성심은 모든 것을 새롭게 하는 사랑의 원천이다. 그분의 상처는 더 이상 죽음을 퍼뜨리지 않으며 생명과 화해의 원천이 된다. 그러므로 부활하신 주님의 열린 상처는 증오와 적대, 폭력과 죽음의 모든 상처를 지금 여기에서 치유하는 새로운 사랑의 상처다.

성체성사의 상징

로고에 표현된 성체는 모든 그리스도인 삶의 정점이자 원천인 성체성사를 가리킨다. 성체성사의 빛은 인류 역사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하느님께서는 동쪽에서 서쪽에 이르기까지, 생명의 말씀과 하늘에서 내려온 살아 있는 빵을 중심으로 당신의 백성을 끊임없이 모으시기 때문이다. 성체성사는 형제애의 유대도 가리킨다. 죄는 우리로 하여금 서로 형제자매가 아니라고 부인하게 하지만, 성체성사는 우리를 같은 아버지의 자녀로서 같은 식탁에 모이게 한다.

에콰도르 키토의 상징

제53차 세계성체대회 개최지 키토는 로고에서 지구의 중앙이자 위도 0도에 위치해 있음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천막을 넓혀 커다란 성체성사의 도시로 자리매김함으로써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의 완전한 사랑, 곧 우리보다 언제나 앞서는 사랑, 역사의 이 시간에 “너희는 모두 형제다”라는 사실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사랑으로 구원받고 치유되는 형제애의 위대한 꿈에 참여하도록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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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5월 2023,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