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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AFP or licensors)

파롤린 추기경 “유럽, 우크라서 이어지는 침략 전쟁 방관할 수 없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유럽평의회가 “우크라이나의 결정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확립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Devin Watkins / 번역 고계연

유럽 전역의 국가 정상들이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이틀간 열린 제4차 유럽평의회 정상회의에 모였다.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교황청을 대표했다. 교황청이 유럽에서 인권과 법치를 옹호하는 국제기구인 유럽평의회에서 참관인 지위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위태로운 평화 프로젝트

파롤린 추기경은 5월 17일 회의 연설에서 각국 정상들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사말을 전했다. 

아울러 정상회의 공식 선언문이 유럽평의회를 “평화 프로젝트”로 묘사하고 있다고 상기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공동체 정치와 다자관계 강화에 대한 열렬한 추구가 먼 과거의 아련한 기억처럼 보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파롤린 추기경은 유럽 지도자들이 다음과 같이 자문해 보도록 촉구했다.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를 생각해 보십시오. 평화를 위한 창의적인 노력은 어디에 있습니까?”

우크라이나의 결정적이고 정의로운 평화

같은 맥락에서 파롤린 추기경은 유럽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 고통받는 나라에서 침략 전쟁이 이어지는 것을 손놓고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유럽평의회 정상회의 연설을 마무리하며 교황청이 유럽과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유럽의 다른 모든 소위 ‘회색 지대’(gray area, 국가 간의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에서 행동에 나서고, 결정적이고 정의로운 평화를 확립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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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5월 2023,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