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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엘레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 우엘레 추기경과 프란치스코 교황 

우엘레 추기경 “사제직은 하느님과의 친밀함에 달려 있다”

교황청 주교부 장관 마크 우엘레 추기경이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제직에 관한 기초신학’을 주제로 지난해 열렸던 국제 심포지엄의 결과보고서에 대해 설명했다.

Deborah Castellano Lubov / 번역 김태식

교황청 주교부 장관 마크 우엘레 추기경이 그리스도와의 친밀함과 하느님과의 생생한 관계가 사제직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우엘레 추기경은 지난해 주교부가 주관한 심포지엄의 결과보고서 공개 기자회견 후 「바티칸 뉴스」와 나눈 인터뷰에서 이 같은 통찰을 제시했다.

2월 20일 오전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 본부 ‘살라 마르코니’에서 열린 기자회견은 해당 국제 심포지엄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우엘레 추기경과 성소인간학연구소가 주최한 이 심포지엄은 지난해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렸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막연설로 시작한 심포지엄은 주교, 사제, 평신도, 남녀 수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과 새로운 지평 △삼위일체, 선교사명, 거룩함 △독신, 카리스마(은사), 영성 등의 주제를 함께 성찰했다. 

심포지엄의 결과보고서는 두 권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로 발행됐다. 영어와 독일어판도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우엘레 추기경은 기자회견에서 이 문서가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엘레 추기경은 “우리 연구위원회 일부가 리스본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청년대회에 참석해 주교, 보호자, 젊은이들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전례와 성소 활성화를 위한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 대회에 성소에 대한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우엘레 추기경과 함께 잔프란코 기를란다 추기경(예수회), 만토바교구장 잔마르코 부스카 주교, 교황청립 “아욱실리움” 교육대학 기초신학·마리아론 교수 린다 포케르 수녀가 발언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우엘레 추기경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결과보고서에 요약된 심포지엄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이하 우엘레 추기경과의 일문일답:

추기경님, 결과보고서에서 주요 시사점은 무엇인가요?

“평신도들이 보편사제직 정체성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주요 목표입니다. 보편사제직이 전례 참례에 있어 의미가 있다는 건 분명하지만,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평신도의 사제적 정체성 또한 이웃사랑, 믿음, 희망을 통해 그리스도의 증거를 나누는 세상에서 펼쳐가는 선교사명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세계 평화에 이바지하는 것도 사제직의 사명입니다. 그것이 평신도 보편사제직의 책임입니다.”

이 결과보고서에서 발견된 주요 요점은 무엇인가요?

“직무사제직에 부름받은 이들의 경우, 사목의 주요 목표는 세례 받은 이들의 보편사제직을 지지하고 격려하며 양육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제들이 복음을 전하고 성사를 베푸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세례 받은 평신도들이 그리스도와의 일치 안에서 성덕을 추구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그들의 환경과 사회 환경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우엘레 추기경님, 현상황에 대해 질문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미성년자 보호를 위한 교육의 중요성을 말하지만, 우리는 추문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심포지엄은 현재의 상황과 어려움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요?

“예. 이번 심포지엄에서 학대 문제는 우리 연구의 초점은 아니었지만 간과할 수 없는 주제였습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답은 양성, 교육입니다. 신학생 양성, 수도자 양성, 평신도 양성이 학대를 예방하는 장이 돼야 합니다. 우리는 성직 후보자들의 인성을 잘 식별하고 살펴 그들이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러나 통제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느님과 매우 생생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영적 양성의 필요성입니다. 거기서부터 도덕적 행동에 대한 은총과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사목 전체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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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월 2023, 1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