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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토 16세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바냐스코 추기경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교회 학자’로 선포되길 바랍니다”

이탈리아의 전 제노바대교구장 안젤로 바냐스코 추기경은 고(故)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가르침을 재발견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분을 만날 때마다 온유한 사랑의 크나큰 포옹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느꼈습니다.” 바냐스코 추기경은 “마지막까지 교회와 세상에 봉사한 믿음과 지성의 사람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위대함이 다시금 발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ugenio Bonanata / 번역 이정숙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이 가능한 한 빨리 교회 학자가 되길 바랍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장례미사를 거행한 날인 1월 5일, 이탈리아 전 제노바대교구장 안젤로 바냐스코(Angelo Bagnasco) 추기경이 가톨릭 방송 네트워크 ‘텔레파체(Telepace)’와의 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CEI) 의장을 지낸 바냐스코 추기경은 고인과의 많은 만남을 떠올리며 “만인의 아버지와 관계가 끊어진 것에 대해 큰 고통을 느낀다”고 말했다. “저는 그분을 만날 때마다 온유한 사랑의 크나큰 포옹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관 앞에서 느꼈던 심정을 털어놓으며 “하늘의 창공에서 빛나는 별은 혜성처럼 신앙의 중심이신 예수님을 계속 가리킬 것”이라고 말했다. 

믿음과 지성의 사람

함께했던 순간들은 바냐스코 추기경의 마음에 또 다른 감정을 불러일으켰다. “이 순간 이후부터 저는 마지막까지 교회와 세상에 봉사한 믿음과 지성의 사람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위대함이 다시금 발견되길 바랍니다.” 바냐스코 추기경에 따르면 특히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실제로 여러 방면에서 “재위 기간 동안 거론되고 쓰여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극도로 섬세하고 인간적인 따뜻함을 보여준 인물”이다.

“그분은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그 여정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가르침에 관한 문헌 연구와 교황 선출 이전의 저서에서 시작할 수 있다. 바냐스코 추기경은 성 요한 바오로 2세의 조언으로 시작돼 수년 간 이어진 『가톨릭 교회 교리서』 편찬 업적을 예로 들었다. “이 교리서가 우리 가톨릭 신자 가정에서 빠지지 않고 읽을 수 있는 책이 되길 바랍니다.” 바냐스코 추기경은 모든 이를 위한 등대가 되는 신앙의 위대한 통합 작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현대 사회가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가르침을 잘 기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며칠 동안 베네딕토 16세 교황을 찾아 조문하려고 성 베드로 대성전을 가득 메우며 무한한 애정을 보여준 하느님 백성에게도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바냐스코 추기경은 “우리는 그를 위해, 그와 함께 기도한 모든 사람에 대해 주님께 감사해야 한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그것은 베네딕토 16세 교황님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서 마음을 얻었는지에 대한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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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1월 2023,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