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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니 추기경은 어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특히 영세 어업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어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특히 영세 어업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체르니 추기경 “영세 어업인들을 더 많이 도와야 합니다”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이 세계 어업의 날을 맞아 어업의 “고질적인 문제”가 특히 영세 어업인들에게 영향을 끼친다며 “개인 및 집단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Joseph Tulloch / 번역 이시권

교황청 온전한인간발전촉진부 장관 마이클 체르니(Michael Czerny) 추기경이 11월 21일 세계 어업의 날(World Fisheries Day)을 맞아 담화를 발표했다.

담화에서 체르니 추기경은 어업의 크나큰 중요성과 어업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강조하고 “개인 및 집단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중요한 산업

체르니 추기경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약 5850만 명이 어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전 세계 인구의 상당수에게 주요 수입원과 생계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고단백 공급원인 “어류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라고 말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전 세계 어획량의 약 40퍼센트를 생산하고 있으며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개발도상국의 영세 어업인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질적인 문제점

체르니 추기경은 어업이 전 세계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고질적인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인권침해 △인간의 존엄과 양립할 수 없는 열악하고 안전하지 못한 노동조건 △바다 오염과 하천 오염 △해안 지역의 파괴 △지속 불가능한 어업 방식 △불법적이고 보고되지 않으며 규제에서 벗어난 포획 등 갖가지 문제를 거론하며 이들 중 대부분이 국지적 문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해양 산성화 등 다른 문제들은 “모든 국가와 해양에 영향을 끼치는 세계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이 어업 부문에도 피해를 입혔다며 항구, 수산시장, 식당이 폐쇄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결과는 어업인들의 수입과 고용 손실을 초래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안타깝게도 “영세 어업인들이 코로나19 대유행의 경제적 여파를 강하게 체감했다”며, 비록 각국 정부가 지원하고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이례적인 정부 개입의 결함으로 인해 많은 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고 홀로 남겨졌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길 

체르니 추기경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인 및 집단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체르니 추기경은 “공정성, 정의, 형평성, 보조성”에 비추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인류의 공동유산”인 해양과 천연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촉구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은 모든 것이 서로 연결돼 있으며 우리가 같은 배에 타고 있음을 가르쳐줬습니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새로운 사회적 양심과 혁신적 형태의 연대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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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11월 2022, 19: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