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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준비모임이 파티마에서 열렸다.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를 위한 준비모임이 파티마에서 열렸다.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준비모임 파티마서 개최, 패럴 추기경 “다리를 놓읍시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이 10월 17-19일 포르투갈 파티마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청년대회 준비모임’ 개막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이번 모임에는 세계청년대회를 담당하는 지역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각국 주교회의 대표자들과 전 세계 청소년 사목 및 모임 담당자들이 참석한다.

Salvatore Cernuzio / 번역 이재협 신부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Kevin Farrell) 추기경이 세계청년대회(이하 WYD) 준비모임 개막연설에서 오는 2023년 8월 1-6일 리스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두 가지 소망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다가올 2023년 WYD가 많은 젊은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그분 안에서 자신들의 삶의 소명을 발견하는 열린 자리가 되길 바랍니다. 또한 WYD가 우리 모두를 위해, 그리고 사회 전체를 위한 새로운 시작이 되길 바랍니다.” 이번 WYD는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인해 1년 연기돼 2023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다. 다가올 WYD를 위한 준비모임은 많은 순례자들이 찾는 포르투갈의 파티마 성모성지에서 10월 17-19일 진행된다. 패럴 추기경의 개막연설로 막을 연 이번 준비모임에는 2019년 파나마 WYD 이후 처음으로 전 세계 100여 나라에서 300명 이상의 주교회의 청소년 사목 담당자들, 청소년 사목 운동 및 모임 대표자들이 직접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진행한다. 

감염병의 세계적 확산 이후 처음 열리는 “대면 모임”

패럴 추기경은 이번 준비모임이 “청소년 사목 대표자들이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청소년 사목 대표자들의 만남은 2019년 파나마 WYD 이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대면 모임을 진행하지 못했으며, 마지막 모임은 2020년 11월 온라인으로 열린 바 있다. 패럴 추기경은 “다양한 문화에 살고 있는 많은 이들”이 “지금 이곳 파티마에서 진정한 만남을 위해 모였다”며 “같은 여정을 걸어가는 전 세계 교회의 경험을 나누고 함께 기도를 바치는 일이 다시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히 다양한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자”며 참석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대면으로 만나는 이번 모임이 여러 나라와 문화 사이에 다리를 놓는 표지가 되도록 합시다. 이야말로 WYD가 그 첫 대회부터 드러내고 지향하는 바입니다. WYD의 이 같은 메시지는 결코 시들지 않으며, 오늘날 더욱 요청되는 부분입니다.”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
교황청 평신도가정생명부 장관 케빈 패럴 추기경

여정에 나서는 교회

패럴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바라는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교회”의 맥락 안에서 이번 모임 또한 “같은 여정을 걸어가는 일치된 보편 교회의 모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각자 자국 내에서 여러 청소년 신심 운동을 통해 다가올 WYD를 준비하는 이들을 격려하며 “젊은이들이 대회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힘쓰라”고 당부했다. “젊은이들은 WYD 순례가 어떤 형태를 갖춰야 하는지 제안할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드러나지 않는 작은 열매”

패럴 추기경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젊은이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많은 “조직적 기획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그 열매는 다른 차원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WYD의 열매는 “사제직이나 축성생활에 대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에 조용히 귀를 기울이는 체험”, “미래의 혼인생활을 처음으로 아름답게 인식하는 체험”, “젊은이들이 일어나 행동하도록 자극하는 궁핍한 이들의 부르짖음과 피조물의 부르짖음을 처음으로 듣게 되는 일”처럼 그 시작은 종종 “드러나지 않고 작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오는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패럴 추기경은 파티마 성모성지라는 “이 특별한 장소에서 굳건한 기도 공동체”를 이루고 “성령의 이끄심에 의탁하며 사흘 간의 준비모임을 잘 시작하자”고 당부하며 연설을 마쳤다. 

파티마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청년대회 준비모임

2023년 WYD 준비모임은 ‘바오로 6세 사목센터’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지역 조직위원회를 비롯해 주교회의의 청소년 사목 담당자들, 청소년 사목 운동 및 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조직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번 모임은 전 세계에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를 알리고, 교황님과 전 세계의 수많은 젊은이들을 맞이할 포르투갈이라는 나라와 리스본이라는 도시가 지닌 문화와 정체성을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2023년 WYD를 위한 국제적 준비 과정은 언제나 두 군데의 조직적 차원으로 진행된다. 먼저 로마에서는 장소 선정을 위한 준비모임을 통해 다음 개최지를 선정한 뒤, 이전 WYD를 폐막하며 미리 선정한 차기 WYD 개최지를 발표한다. 이어 대회를 개최하는 국가 혹은 도시는 WYD 본 행사가 열리기 약 1년 전부터 실질적인 대회 준비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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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0월 2022,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