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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타 스페란자의 저서를 소개하는 자리에 참석한 파롤린 추기경 파우스타 스페란자의 저서를 소개하는 자리에 참석한 파롤린 추기경 

파롤린 추기경 “글로벌 비상사태 대처 위해 분열이 아니라 일치를”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7월 13일 주 교황청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열린 파우스타 스페란자의 저서(『목마름의 의미: 지정학, 권리, 예술, 영성 사이의 물』) 소개 행사에 참석해 연설했다. 스페란자는 이 책으로 ‘2022년 주 교황청 대사 문학상’을 수상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행사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 최근의 아프리카 방문, 세 명의 여성이 교황청 주교부 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된 것에 대해 말했다.

Giancarlo La Vella / 번역 김호열 신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7월 13일 △우크라이나 사태 △최근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신해 추진한 아프리카 방문 △같은 날 세 명의 여성이 교황청 요직에 임명된 일과 관련해 기자들과 짧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파롤린 추기경은 주 교황청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열린 파우스타 스페란자의 저서(『목마름의 의미: 지정학, 권리, 예술, 영성 사이의 물』) 소개 행사에서 특히 최빈국들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심각한 물 위기에 대해 연설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끊임없는 생각

“교황님은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길 바라시며 가능한 한 빨리 가실 것입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전쟁의 폭력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친밀함을 보여주기 위해 키이우를 방문하고자 하는 교황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어 현재 교황의 캐나다 사도 순방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전 세계에 미친 영향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유럽연합국들의 엇갈린 의견차이에 대한 질문에 파롤린 추기경은 명확하게 대답했다. “현재의 세계정세 안에서 한 국가가 안정을 되찾을수록 많은 도전에 더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시대적 도전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식량 위기와 에너지 위기가 일반화된 위기가 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분명한 것은 상황의 고삐를 쥐고 있는 측이 해결을 용이하게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어 다음과 같이 기원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일해야 합니다. 갈라져서는 안 됩니다!”

아프리카 방문

최근 아프리카 방문과 관련해 파롤린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콩고민주공화국(이하 민주콩고)과 남수단 방문을 통해 교황님이 직접 이 두 나라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하신 것을 두 나라 국민들에게 확신시켜 주었습니다. 교황님은 건강상의 이유로 두 나라 사도 순방을 잠시 연기하셨을 뿐입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의 순방을 어렵게 만드는 우기를 피해 가장 적절한 순방 시기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남수단과 민주콩고의 장마철이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순방 시기를 신중하게 계획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청 주교부에 여성 위원 3명 임명

교황이 이날 세 명의 여성을 교황청 주교부 위원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파롤린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여성 세계를 향한 교회의 개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직책에는 여성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파롤린 추기경은 그 직책이 교구 직권자 임명을 위해 교황에게 제출할 서류를 준비하는 매우 중요한 직책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교황청 부서에 여성을 임명한 것은 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edicate evangelium)의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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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7월 2022, 1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