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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비우에 도착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르비우에 도착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크라예프스키 추기경, 고통받는 이들과 성삼일 지내러 키이우 방문

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이 다시 한번 우크라이나 수도로 향하고 있다. 오는 4월 14일 성목요일 키이우 시의 심장센터에 구급차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과 함께 성삼일 전례를 거행한다.

Benedetta Capelli, Mariusz Krawiec / 번역 이재협 신부

바티칸 시국 번호판을 단 구급차가 전쟁으로 피폐해진 우크라이나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이 구급차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제는 너무 멀게만 느껴지는 일상에 대한 희망의 버팀목이 되는 동시에 교황이 가까이 있다는 구체적이고 진실한 표지가 된다. 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은 전쟁 발발 이래 세 번째로 우크라이나로 향했다. 그는 지난 3월 전쟁 피란민을 돕고 지원하기 위해 처음으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바 있다. 최근 몇 주 전에는 르비우 시 지역센터에 전달할 교황의 구급차를 직접 몰기도 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오는 4월 14일 성목요일 키이우 시 심장센터에 또 한 대의 구급차를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픔 속에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함께하는 교황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키이우에서 성삼일을 보낼 예정이다.

교황과 일치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방문의 목적은 고통받는 사람들 곁에 가까이 가기 위함”이라며 “특히 성주간을 함께 보내며 기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4월 12일 오전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르비우 주교좌 성당에서 성유 축성 미사를 집전했다. 이어 르비우대교구장 미예치슬라브 모크르지키(Mieczyslaw Mokrzycki) 대주교, 그리스 동방 가톨릭 교회 이호르 보즈니악(Ihor Vozniak) 대주교와 짧은 만남 후 키이우로 떠났다. “저는 키이우에서 성삼일 예식을 거행할 것입니다. 여러 교회와의 일치 안에서, 그리고 고통받는 이들, 특히 이 성주간에 다음과 같이 간절히 찬양하길 바라는 모든 이들과 일치하면서 말입니다. ‘알렐루야,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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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4월 2022, 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