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예프스키 추기경, 주님 부활 대축일 맞아 우크라이나에 교황 강복 전해
Vatican News staff reporter / 번역 이시권
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이 라틴 전례 예법으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기념하며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의 부활 강복을 전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지난 4월 1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주교좌 성당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공동으로 집전했다.
주 우크라이나 교황대사 비스발다스 쿨보카스(Visvaldas Kulbokas) 대주교와 키이우교구장 비탈리 크리비츠키(Vitalij Kryvytskyi) 주교가 함께 미사를 봉헌했다.
고통을 딛고 일어서기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지난 4월 15일 성금요일, 러시아가 점령한 기간 동안 80구 이상의 시신이 묻힌 보로디얀카 마을의 공동묘지를 방문했다고 말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에서 우리의 신앙이 그러한 공포와 고통 앞에서도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다.
“주님께서는 부활하셔야 했습니다. 그러지 않으셨다면 우리는 영원히 성금요일로만 남아 있었을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고통과 죄에만 머물러 있다면, 인간적으로 말해 그 상황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을 것입니다.”
교황의 강복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죽음이 마지막 말은 아니라고 말했다.
“부활이 있기에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악을 물리치실 때, 주님의 축복에 희망이 있습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교황이 부활 메시지와 ‘로마와 온 세상에(Urbi et Orbi)’ 보내는 교황 강복을 통해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자고 전 세계의 모든 이에게 촉구했다고 전했다.
“저는 교황님의 강복을 여러분에게 전합니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대성당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이 같이 말하며 “평화가 깃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셨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으니, 우리도 부활할 것입니다.”
끝으로 그는 우크라이나어로 부활 인사를 전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Christòs voskré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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