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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상임 옵저버 가브리엘 조르다노 카치아 대주교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상임 옵저버 가브리엘 조르다노 카치아 대주교 

카치아 대주교, 우크라이나에서 적대행위 중단·인도주의 통로 개방 호소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상임 옵저버 카치아 대주교가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와 대화에 나서라고 두 차례에 걸쳐 호소했다. 아울러 “수많은 난민을 환대하고 보호하며 지원하는 것”이 최우선 순위라고 강조했다.

L’Osservatore Romano / 번역 안주영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상임 옵저버 가브리엘 조르다노 카치아(Gabriele Giordano Caccia) 대주교가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와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카치아 대주교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주의적 긴급 호소와 지역 난민 대응 계획을 위한 공동 사업” 성명과 뉴욕에서 열린 제11차 유엔 긴급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말했다. 

카치아 대주교는 지난 2월 27일 연중 제8주일 삼종기도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를 상기했다. 당시 교황은 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친밀한 관심을 표명하는 한편, 피란길에 오른 이들을 위해 인도주의적 통로를 시급히 개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카치아 대주교는 “인도적 활동가들이 우크라이나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민간인을 즉시 지원하기 위해 온전하고 안전하며 장애물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며 “국제인도법에 따라 민간인과 인도적 도움에 나선 인력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황청의 결정이 “적대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외교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한 많은 유엔 회원국들”과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가톨릭 교회와 자선 단체들은 멀리서 혹은 현장에서 이미 수많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돕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카치아 대주교는 “우크라이나 국내와 인접국에서 안전한 곳을 찾고 있는 수많은 궁핍한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모든 나라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카치아 대주교는 교황청이 “수많은 난민을 환대하고 보호하며 지원하는 것”에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을 찾아 피란길에 오른 이들의 필요에 응답하기 위한 노력은 강제송환 금지원칙과 국제 난민법을 포함한 국제법에 따른 공동의 의무를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차별 없이 진행해야 합니다.”

끝으로 카치아 대주교는 교황청이 강조한 바와 같이 “선의의 시간”이 항상 남아 있다고 말했다. “협상의 여지가 아직 있습니다. 당파적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을 막고, 모든 이의 합법적인 열망을 보호하며, 전쟁의 광기와 공포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지혜를 발휘할 수 있는 여지가 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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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3월 2022,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