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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파롤린 추기경 “우크라이나 어린이 병원 폭격은 용납할 수 없다”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로마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응하며, 우크라이나의 어린이 병원 폭격에 유감을 표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요청이 있을 경우 교황청이 분쟁의 중재에 나설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VATICAN NEWS / 번역 김호열 신부

“어린이 병원에 대한 폭격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그 어떤 이유라도, 어떤 동기라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로마에서 열린 한 국제회의에 참석한 교황청 국무원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전방위적 전쟁에 우려를 표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도네츠크 지역 당국에 따르면, 3월 9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동남부 마리우폴의 어린이 병원과 산부인과 병동이 파괴됐다. 파롤린 추기경의 우려 표명은 이 같은 폭격 소식이 전해진 후에 나왔다. 이번 폭격으로 산모와 어린이가 다수 숨지는 참상이 발생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협상의 여건이 어렵다면서도 협상에 도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월 8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통화를 언급하며, 당시 통화가 그 어떤 보장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주의 통로에 대한 보장은 없었다고 말했다.

중재에 나설 수 있는 교황청

파롤린 추기경은 교황청이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외교적 행보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교황청은 분쟁을 멈추고 협상을 공고히 하길 요청했다. 아울러 교황청은 분쟁 종식에 도움이 되고 요청이 있을 경우 중재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파롤린 추기경은 우크라이나 현지로 떠난 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Konrad Krajewski) 추기경과 교황청 온전한 인간 발전 촉진을 위한 부서 임시 장관 마이클 체르니(Michael Czerny) 추기경의 존재가 외교적, 영적 차원뿐 아니라 인도적 차원에서도 기여하길 바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를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정교회 키릴 모스크바 총대주교의 말을 언급하며, 그러한 발언은 상호 이해를 고무하지도 증진하지도 않을뿐더러 오히려 사람들을 자극해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대신 최악의 상황으로 이끌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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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3월 2022, 17: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