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뉴스」 히브리어판 누리집 화면 「바티칸 뉴스」 히브리어판 누리집 화면 

「바티칸 뉴스」, 히브리어 포함 36개 언어로 전 세계에 소식 전한다

교황청 「바티칸 뉴스」는 12월 17일부터 히브리어판 누리집을 운영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된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총대주교는 “히브리어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하고 상징적인 언어”라고 소감을 밝혔다.

VATICAN NEWS / 번역 이재협 신부

「바티칸 뉴스」는 12월 17일 목요일부터 히브리어로도 소식을 전한다. 3년 전 시작된 교황청 멀티미디어 정보 포털 「바티칸 뉴스」는 히브리어판 누리집을 추가해 36개 언어로 전 세계 곳곳에 교황의 이야기와 증거를 전하는 임무를 계속하고 강화할 것이다. 「바티칸 뉴스」는 교황의 소식뿐 아니라 여러 지역의 교회 소식을 세계 곳곳에 전하고 있다.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Pierbattista Pizzaballa) 총대주교는 「바티칸 뉴스」 히브리어판 개설과 관련해 메시지를 보내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히브리어는 그저 다른 많은 언어들 중의 하나로 생각될 수 있는 언어가 아닙니다. 히브리어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하고 상징적인 언어입니다. 왜냐하면 히브리어는 그리스어, 아람어와 함께 교회 역사의 기원을 전하는 언어 중 하나, 곧 성경의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누리집에 게재될 히브리어판 기사의) 히브리어는 당연히 현대에 다시 태어난 히브리어이지만, 그럼에도 히브리어는 선조들과 예언자들, 성경시대의 왕들과 예수님 시대의 히브리 민족과 직접적 연관성을 지닌 언어입니다.”

피자발라 총대주교는 메시지에서 히브리 민족과의 우호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교회가 제2차 바티칸 공의회부터 최근 역사 안에서 실천한 노력을 상기했다. 피자발라 총대주교는 최근 교황들의 행보, 특히 세계 여러 지역에 있는 시나고그(유다인 회당) 방문, 히브리 민족 대표들과의 만남, 예루살렘 서쪽벽과 야드바솀 방문, 프랑스의 쇼아 기념관 방문 등 화해를 위한 상징적인 사건들을 언급했다.

피자발라 총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종종 교회 공동체뿐 아니라 이 지역의 백성과 지도자들을 향해 정의와 평화, 번영을 가로막는 지역 분쟁의 해결을 촉구하는 쇄신된 사명을 강조했다”고 상기하며 다음과 같이 전했다. “이런 의미에서 히브리어로 화해와 용서를 위한 초대가 울려 퍼진다는 사실은 중요합니다. 이 초대는 이스라엘 성지의 지역 교회의 사명을 특징짓고,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사명에 기초한 초대입니다. 

사실 히브리어가 교황청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0년 10월 중동 주교 시노드 특별회의를 기념해 「바티칸 라디오」의 히브리어판 누리집이 개설돼 2017년 12월까지 운영된 바 있다. 12월 17일 목요일부터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와 예루살렘 성 야고보 대목구장의 협력 작업을 통해 히브리어로 교황청 소식을 전달하는 새로운 누리집이 다시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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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2월 2020, 22:38